강원 원주경찰서는 13일 지적 장애여성을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로 A(11·초교 6년)군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9일 오후 6시쯤 원주시 문막읍의 한 공사장으로 B(23·지적 장애 2급)씨를 유인한 뒤 휴대전화에 저장된 야한 동영상을 B씨에게 보여주며 강제로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A군 등이 B씨에게 지적 장애가 있다는 점을 알고 이를 범행에 악용했다는 것.
이들의 범행은 B씨가 사건 다음날 알고 지내던 또 다른 10대 청소년에게 성폭행 사실을 얘기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A군 등이 만 14세 미만으로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에 해당하므로 춘천지법 소년부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성폭행도 문제지만 어린 애들이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는 약점을 파고드는 그 가증스러움이 더 무섭다” “이젠 초딩도 성폭행범이라니” “미성년자, 청소년보호법... 악용확률이 크다. 죄질에 맞게 처벌하자”며 어린 나이에 충격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에 대해 경악하며 엄한 처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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