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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측이 민 사장의 연임을 두고 정권교체기 공백을 노린 ‘꼼수 연임’이라며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의 고강도 세무조사와 경찰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관한 수사까지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KT&G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정책인 경제민주화의 첫 타깃이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노조, “정권 교체기 공백 노려 무능·의혹 투성이 민영진 사장 연임”
18일 KT&G 등에 따르면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사추위)는 지난 1월 23일 현 민영진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결정해 이사회로 보고했다.
KT&G 사추회는 민 사장의 지난 3년간의 경영성과와 비전, 경영전략 등을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연맹 민주한국인삼공사지부는 즉각 성명서를 내고 “민 사장의 연임은 정권 교체기 공백을 노린 전례 없는 ‘꼼수’라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MB 최측근의 비호로 대표 이사에 오른 민영진 사장과 현 경영진은 MB정권기인 2월 24일까지 대통령 당선자라도 KT&G 경영에 직접 관여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며 “정권교체 직전인 1월 친위대로 구성된 사추위를 통해 민 사장의 연임을 결정한 후 정권교체 직후인 2월 말 어수선한 틈을 타 정기주총을 열고 사장 임명을 승인하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 사장은 연임에 눈이 어두워 자신의 측근인 사외이사들만으로 사추위를 구성했으며 외부인사의 개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한 상태에서 사장 후보에 단독 응모해 재선임되는 웃지 못할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비꼬았다.
노조 측은 또 민영진 사장의 무능함을 이유로 연임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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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영진 현 사장 © News1 | ||
노조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무려 21%나 감소했고 민사장이 인수한 소망화장품과 KGC라이프앤진 등도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둔화됐다”며 “특히 인삼공사는 지난해 3·4분기 매출이 24.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3.1% 하락해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며 민 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특히 노조 측은 민 사장의 임기 중 끊임없이 제기되는 MB정권 실세들과 관련된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인 김재홍 전 KT&G복지재단 이사장과 관련 있는 강찬영 씨가 대표로 있는 나인드래곤즈홀딩스를 통해 수백억원대 청주공장을 매각한 의혹과 명동 레지던스호텔 용역 관련 의혹 ▲KT&G 자회사인 KGC라이프앤진의 광고용역회사로 전 청회대 부속1실장인 김희중의 친인척인 권영재가 사장으로 있는 상상애드윌을 광고업체로 선정해 90억대의 광고를 몰아준 의혹 ▲김희중의 구속 후 정리과정 ▲중동수입상을 통한 밀어내기식 담배 수출 및 수천억원대의 악성 채무 발생과 관련된 의혹 등을 제기했다.
또 ▲인도네시아 담배회사 ‘트리삭티’의 지분 60%를 1400억원 상당에 무리하게 인수해 부실을 초래한 점 ▲국민연금 등 500억원을 투자해 중국에 설립한 6년근 인삼회사 ‘길림한정유한공사’ 설립했으나 중국정부의 판매 불허로 회사자금 및 공적자금의 막대한 손실을 끼친 점 ▲정관장 가맹점에 대한 횡포 의혹 등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KT&G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는 악의적으로 회사를 음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T&G는 “민영진 사장은 독립된 사추위의 엄정하고 객관적인 절차에 의해 평가돼 추천된 것 ”이라면서 “민 사장과 관련된 의혹들은 이사회 내 감사위월회를 통해 공식적인 확인절차를 거쳐 명백한 허위사실임이 드러난 것으로 모두 근거와 실체가 전혀 없는 내용”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민 사장 취임 전인 2009년 그룹매출은 3조6264억원에서 2012년 3조9402억원으로, 홍삼사업은 2009년 7467억원에서 2012년 8319억원을 증가했다”며 “근거와 실체가 없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 회사의 정상적인 발전을 가로막는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 등 단호히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갈수록 첩첩산중”...국세청 ‘고강도 세무조사’·경찰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이런 가운데 KT&G는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 6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서울사옥과 대전 평촌동의 본사 사무실에 조사요원 100여명을 투입해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KT&G의 사업 다각화 과정과 담배 등에 대한 수매와 판매 및 수출 과정에서의 탈루 의혹,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경찰이 KT&G가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에 대해 관련자를 소환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KT&G 측은 “통상적인 세무조사가 이뤄진 것”이라며 “비자금 등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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