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후보자 사퇴··· 김관진 국방장관 유임

윤영석 / 기사승인 : 2013-03-22 05: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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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윤영석 기자] 온갖 의혹으로 각종 논란을 일으킨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가 22일 “그동안 국민들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결국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고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 안보 위기 상황인만큼 국방부 장관직을 공석으로 남겨놓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을 유임하기로 결정했다. 전 정부의 장관이 유임되는 것은 이례적 사례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가중되는 안보위기에서 박 대통령은 또 다시 정치적 논쟁과 청문회로 시간을 지체하기에는 국가와 국민의 안위가 위급한 상황이라는 판단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어 “투철한 안보관과 지도력을 인정받아 온 김 장관을 유임시킴으로서 안보위기를 진정시키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자 결정했다”고 김 장관의 유임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국방부 장관 임명과 관련된 각종 논란은 일단락 됐다. 그러나 전날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김학의 법무차관이 자진 사퇴하는 등 현재까지 중도 낙마자가 5명을 기록하면서 새 정부 출범 전후로 인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속되는 인선 논란에 여야는 한 목소리로 청와대의 ‘부실한 인사 검증’과 ‘나홀로 보안 인사’라며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

인사 검증에 대한 지적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김 장관을 비롯해 남재준 국정원장 후보자와 신제윤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장을 수여했다.

야당의 강력한 반발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재정부 장관 후보자도 임명장을 수여받았다.

박 대통령은 임명장을 수여하며 각 장관들에게 경제위기와 안보위기로부터 국가와 국민 안전을 책임질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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