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강지혜 기자웅진그룹의 계열사인 웅진케미칼이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기술을 빼돌려 동종 제품을 제작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번 사건으로 웅진케미칼은 박근혜 정부가 내세우는 중소기업과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침해하고 경제민주화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0일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웅진케미칼과 웅진케미칼 대표이사 박모(48)씨와 상무 문모(54)씨, 경영지원본부장 염모(42)씨, 생산팀 과장 조모(37)씨, 생산팀 대리 김모(33)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중소기업인 A사에서 연구개발팀 과장으로 조씨가 8개월간 3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반도체용 가스필터’의 핵심기술 도면 등을 퇴사시 USB에 저장 유출해 경쟁업체인 웅진케미칼로 이직한 뒤 동일 제품을 제작한 혐의다.
조사결과 웅진케미칼 대표이사 박씨 등 임원들은 필터 사업 확장을 위해 국내 유일의 생산업체인 A사의 핵심 연구원을 스카웃 대상으로 지명하고 ‘헤드헌터’ 업체에 의뢰해 이직 의사가 없었던 조씨에게 접근해 경력진 사원으로 이직시켜 영업비밀을 유출한 것으로 드러나 웅진케미칼 임원들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웅진케미칼은 조씨가 빼돌린 기술로 A사와 동일한 반도체용 가스필터를 제작해 판매목적으로 수십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고 일본에서 개최된 ‘세미콜 재팬 2011’에 참여해 홍보하는 등 A사의 영업비밀을 침해했다.
제품 생산 전 단계에서 경찰이 A사의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압수수색 등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돼 사업진행이 잠정 중단됐다.
A사는 국내 반도체용 필터 제작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유망 중소기업이었으나 대기업의 부도덕한 기술 및 인력유출로 인해 심각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어렵게 국산화에 성공한 핵심기술을 대기업이 연구·개발 등 투자없이 가로채 더 큰 해외시장을 선점하고 피해사의 거래처를 잠식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에 출품하는 등 전형적인 대기업의 중소기업 기술탈취 행위로 ‘동반성장 침해형 기술유출’사건”이라며 “앞으로 산업기술유출 등 국부유출사범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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