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병, 뚜껑 열고 보니 '안철수-허준영' 박빙구도?

이광명 / 기사승인 : 2013-03-27 18: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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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병에 출마선언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 @News1
[일요주간=이광명 기자] 4.24 재보선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 선언한 허준영 새누리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안에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발표됐다.

통합진보당 정책연구원과 사회동향연구소가 지난 23일 만 19세 이상 노원병 남녀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임의번호걸기) 자동응답방식으로 지지율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허 후보가 36.4%로 36.0%의 지지를 얻은 안 후보를 0.4%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였다.

그 뒤를 이어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가 10.8%,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가 4.9%로 집계됐고,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1.9%였다.

한편 이동섭 민주통합당 노원병 지역위원장을 포함한 5자구도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38.2%로 가장 높았고, 허 후보가 34.6%, 김 후보가 9.7%, 이 위원장 9.3%, 정 후보가 0.9%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4%였다.

또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6일 노원병 유권자 505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허 후보가 381.1%로 37.4%인 안 후보를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김 후보와 정 후보가 각각 10.5%, 1.7%의 지지를 얻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6%p였다.

다만 적극 투표층의 후보 지지도에서는 44.6%를 얻은 안 후보가 39.2%를 얻은 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안 후보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어떤 정당을 지지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새누리당 45.4%, 민주통합당 18.5%, 안철수 신당 17.0%, 진보정의당 4.1%, 통합진보당 2.8%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리얼미터가 지난 26일 만 19세 이상 노원병 남녀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38.8%로, 32.8%를 얻은 허 후보를 6%p앞선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어 김후보 8.4%, 정 후보 6.1% 순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7%p였다.

더욱이 야권단일화를 전제로 한 양자구도에서는 안 후보가 51.0%로 37.9%를 얻은 허후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이 같은 여론조사들을 미루어 봤을 때 노원병 보선은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오차범위 내에서 안 후보와 허 후보간 혼전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조원씨앤아이 대표는 “재보궐선거의 특성상 낮은 투표율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 조사 결과는 안철수 대세론에 반하는 결과”라며 “안 후보로서는 야권연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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