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맞벌이를 하는 누나 부부 대신 어머니와 함께 조카를 돌보선 박씨는 오전 10시 10분께 목포시 상동 한 아파트 13층에 위치한 어머니(57)의 집에서 생후 21개월 된 여자 조카를 1층으로 던져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박씨는 2002년에도 같은 아파트 13층에서 이웃 어린이를 화단으로 던진 혐의(살인미수)로 공주치료감호소에서 3년 간 생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박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했지만 일반적인 대화조차 불가능한 만큼 박씨의 정신장애 상태가 심각했다”며 “본인 진술이나 폐쇄회로(CC)자료 등 관련 증거는 아직 없지만 정황상 박씨가 조카를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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