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에 대해 고견이 있으면 듣고 싶다"고 질문을 건네며 시작된 양측의 대화는 주로 박 대통령의 질문과 게이츠 회장의 답변 형식으로 이뤄졌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이 시대에 우리가 필요로 하는 인재 모델'이라며 게이츠 회장에 대한 격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먼저 자신이 제시한 창조경제에 대한 개요를 간단히 설명한 뒤 "이 창조경제에 대해 어떤 고견이 있으시면 듣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졌고 게이츠 회장은 "아주 현명한 일"이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과 같은 대기업을 '탁월한 기반'으로 언급하면서 "특정분야의 연구개발(R&D) 증대, 또는 일부 분야의 벤처 활성화, 그리고 일부 큰 포지션에 대한 정부의 지원 등 일부 변화를 추진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해답을 제시했다.
더불어 박 대통령은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나라가 어떤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을 이어갔다.
그러자 게이츠 회장은 소프트웨어, 생물학, 공학 분야 등의 인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들면서 "이 같은 분야의 인재들이 나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더욱 더 크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많은 인재들을 확보하는 것과 외국에서 인재들을 들여오는 것도 아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어 "교육시스템에 대해 혹시 갖고 계신 생각이 있으면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게이츠 회장은 "오늘날 교육과 관련해 성장잠재력을 엿볼 수가 있는 것은 기술과 교육을 접목하는 분야"라며 이를 통한 지식의 접점 확대 가능성 등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대화에서 박 대통령은 특유의 소박한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
게이츠 회장은 박 대통령에게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이 있는) 시애틀에 방문하실 기회가 있으면 한 번 모시고 싶다"고 요청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언젠가 기회가 되면 방문해보고 싶다"며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Sleepless in Seattle)'을 염두에 둔 듯 "시애틀하면 '슬립리스 나이트(sleepless night)'가 연상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접견에서는 게이츠 회장이 박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 한 손을 호주머니에 넣은 채 악수를 해 결례가 아니냐는 논란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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