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매에 획기적인 '줄기세포 촉진제' 치료법 발견

이강민 / 기사승인 : 2013-05-06 10: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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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강민 기자] 미국 남플로리다 대학병원 치매센터가 세계적인 학술지(ISO)에 줄기세포 촉진제 치료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매의 베타 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 대학 치매센터 산체스 박사는 무작위로 8명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을 배정해 줄기세포 촉진제로 치료하는 비교실험을 했다. 그 결과, 이러한 치료가 큰 부작용도 없고, 알츠하이머 치매증상 치료 효과도 좋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아울러 미국 텍사스의 여러 대학병원 치매센터들은 컨소시엄 연구를 통해 치매 환자 197명과 정상인 203명의 혈장 줄기세포 촉진제 용량을 측정했다. 이러한 비교 연구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혈장에는 줄기세포 촉진제 함량이 정상인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고 유럽 학술지에 보고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60세 이상의 약 20%가 경도 인지장애를 포함한 치매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60%는 알츠하이머 치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종의 뇌 질환인 치매는 여러 종류가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혈관성 치매, 파킨슨 치매, 외상에서 오는 치매, 음주와 흡연에서 오는 치매 등이다.

서울 청담동 스템스 줄기세포 치매 클리닉 박재우 박사는 “가장 흔한 것은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라며 “알츠하이머 치매는 베타 아밀로이드라고 불리는 단백질,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과 비슷한 뇌혈관 질환과 관련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츠하이머 치매의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신경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에서 배출되는 활성산소를 증가시킨다. 증가된 활성산소는 뇌조직에 염증을 일으켜 세포 내 단백질이나 DNA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게 되는데 이것이 치매의 원인이 된다.

혈관성 치매도 알츠하이머 치매와 진행 과정이 비슷하다. 혈관이 막히면서 뇌세포를 손상 또는 사망시켜 치매 증상을 악화시킨다.

줄기세포 촉진제는 뇌세포의 사망을 막고 아밀로이드의 형성을 감소시키는 반면, 뇌의 혈관 형성을 도와 치매증상을 완화한다. 즉 줄기세포 촉진제가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박 원장은 “치매에는 아직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지만 이 줄기세포 치료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베타 아밀로이드를 감소시키고, 혈관성 치매에서는 혈관을 재생성할 수 있으므로 획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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