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남양유업 제품 불매 서명운동 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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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협의회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Newsis | ||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 영업관리소 팀장이 대리점주에게 반말과 욕설을 퍼부은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이 지난 3일 인터넷에 공개됐다.
2분 40초 분량의 녹음 파일에서는 30대로 영업사원이 50대 대리점 업주에게 밀어내기를 하는 과정에서 “죽기 싫으면 (제품) 받으라고 XX야”, “죽여버릴거야”, “(제품을) 버리시던가”, “내가 잔인하게 해줄게”, “망해, 그럼 망하라고요 XX놈아” 라며 온갖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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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양유업 대리점 피해자협의회 회원들이 남양유업 불매운동을 위해 본사 앞에 쌓아놓은 유제품들. @Newsis | ||
누리꾼들은 갑의 횡포에 대한 엄벌이 필요하다며 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하자는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 대표는 “제품을 강제로 떠넘기는 밀어내기를 위해 본사 측이 대리점주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그동안 남양유업의 횡포의 일부가 드러난 것 뿐”이라고 지적했다.
남양유업 직원의 막말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남양유업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인터넷에 회자되고 있는 당사 영업사원 통화녹취록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며 “실망을 안겨드린 모든 분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영업사원은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당사는 사태의 엄중함을 감안해 즉각 수리했다”면서 “이번 통화녹취록은 3년 전 내용으로 확인됐으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직원 인성교육시스템을 재편하고 대리점 관련 영업환경 전반을 면밀히 조사해 이번과 같은 사례가 결코 재발하지 않도록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남양유업 본사와 서울 지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이는 남양유업대리점피해자협의회가 남양유업이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밀어내기를 하고 있다며 지난달 홍원식 회장 등 임직원 10여명을 검찰에 고소한데 따른 것이다.
협의회는 “남양유업은 지난해 5월부터 목표 실적 달성을 위해 대리점의 인터넷 발주전산프로그램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업주들이 발주한 물량을 부풀려 강매했다”고 주장했다.
또 협의회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유제품을 대리점에 떠넘기고 영업사원은 떡값을 요구해 윗선에 상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검찰은 이미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홍원식 회장 등 관계자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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