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마을 학교 개설'...초중고생 성장이력 구에서 관리

이강민 / 기사승인 : 2013-05-07 11:2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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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이 학교다' 선포식 (좌)김성환 구청장 (우)안정숙 북부교육지원청 교육장 @Newsis
[일요주간=이강민 기자] 서울 노원구에 마을학교 200개 개설돼 이 지역 초중고생들은 성장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받게 된다. 더불어 독서교실도 운영될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청소년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마을이 학교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7일 발표했다.

노원구는 우선 지역 전체를 마을학교화 하겠다는 목표로 마을학교 200개 개설을 추진한다. 본인의 재능을 활용해 청소년을 가르칠 수 있는 개인이나 단체는 누구나 학교를 운영할 수 있다.

또한 노원구는 현재 183명인 재능나눔 강사를 500명까지 확대해 영어과학 교육센터와 같은 청소년 체험장을 30곳에서 6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체험학습 프로그램도 16개에서 32개로 늘릴 예정이며 진로·직업 체험장을 1000개까지 운영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아울러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의 봉사활동과 동아리활동 등을 기록하는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관리한다. 이 자료를 진학과 취업에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노원구는 지난 2월 마을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지난 달에는 '마을학교 지원센터 및 운영 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올바른 독서습관과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도 추진된다.

노원구는 연령별로 5개 그룹으로 나눠 맞춤형 서가를 구축한 형태의 '북적북적 도서관'을 운영할 방침이다.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단계별로 나눠 독서교실 등을 진행한다.

또 22개의 작은도서관 중 거점도서관 5곳을 선정해 책 읽기와 돌봄 기능이 결합된 형태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다양한 경험과 지혜를 들려줄 '휴먼북'도 1000명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마을운동회를 개최하고 동아리 200개를 지원한다.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을 돌보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들이 다닐 수 있는 대안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다.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힐링학교'를 운영하고 어린이 보호구역도 180곳으로 확대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학생들이 입시시스템에 갇혀 학업 경쟁에만 내몰리다 보니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한다"며 "학교와 마을이 협력해 지속가능한 교육환경을 만들고 청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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