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조사 결과..."노인 자살률-노인 학대 점점 증가하고 있어" 씁쓸...

이강민 / 기사승인 : 2013-05-08 10:4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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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쓸쓸한 노인의 뒷모습 @Newsis
[일요주간=이강민 기자] 어버이날인 8일 노인자살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자료가 발표됐다.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은 이날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분석 결과, 65세 이상 자살 건수는 2006년 3179건에서 2007년 3541건, 2008년 3561건, 2009년 4071건, 2010년 4378건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또한 2010년 3068건이었던 노인 학대 신고건수는 2011년 3441건, 지난해 3424건으로 증가했다고 전했다. 2010년 106만6365세대였던 독거노인가구 수 역시 2011년 112만4099세대에서 지난해 118만6831세대로 늘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이처럼 독거노인의 수와 노인학대가 증가하고 노인 자살률이 증가하고 있다. 노인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소외받으면서 느끼는 외로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로 2011년 어버이날에는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던 60대 부부가 함께 목숨을 끊었으며 2009년 어버이날에는 70대 할머니가 자식에게 부담을 주기 싫다며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이런 이야기가 세상에 전해지며 안타까움을 샀다"고 과거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어 "노인들이 가정과 사회에서 역할이 점점 작아지면서 우울증 등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이는 사회가 각박해지면서 예로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웃어른에 대한 공경과 부모에 대한 효심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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