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이 원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총재 김중수)가 기준금리를 연2.50%로 확정했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 동결 이후 0.25%p를 내린 것은 7월 만에 일이다.
9일 한은 금통위는 5월 정례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기존의 2.75%에서 0.25%p로 인하한 2.50%를 확정했다. 기준금리 인하의 배경에 최근 국내 경기지표의 부진, 대북 리스크, 세계 중앙은행 저금리 추세 등이 논의된 가운데 채권시장은 오전 장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한은과 당정청(黨政靑)간 줄다리기에서 한은이 한발 물러선 모양새다.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핫 하게 떠오르고 있는 것은 부진한 국내 경기지표이다. 1/4분기 국내 국내총생산(GDP)은 지난 분기 대비 0.9% 성장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 1.5% 성장하는 데 그쳤다. 여기에 GDP 속보치에 반영되지 않았던 3월 산업생산까지 부진세를 면치 못했다. 또한 광공업생산은 지난 3월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4월 수출 증가세 역시 0.4%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 2일(현지시각)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인하를 단행했고 7일 호주중앙은행(RBA) 역시 사상 최저치 인하를 결정했다. 이렇듯 ‘저성장’을 증명이라도 하듯 세계 중앙은행들의 저금리 추세를 유지하면서 한은 역시 부진한 성장 속 금리인하를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LG경제연구원과 민간경제연구원 등도 엔저현상, 대북리스크 등으로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춘 것도 금리인하의 배경으로 주목된다.
이번 금리인하고 한은 김중수 총재의 모양새가 아쉽다. 그간 정부 측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결’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기 때문이다. 최근 공식석상에서도 ‘인하’의 가능성에서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한편 금리인하가 발표되자 D증권 애널리스트는 “ASEAN+3 회의 직후 김 총재가 ‘동결’을 강조해왔던 만큼 체면이 구겨진 것은 사실이다”면서 “세계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하 추세에 어느 정도 보조는 맞춰야겠다는 해석이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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