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차남 ‘보복폭행’ 이은 대마초 흡연 혐의···쇠고랑찬 아버지 얼굴에 ‘먹칠’

이 원 / 기사승인 : 2013-06-10 14:5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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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차남의 대마초 흡연 수사로 혼란스런 한화그룹 본사 전경.ⓒNewsis

[일요주간=이 원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 모(28)씨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검찰의 수사망에 올랐다. 검찰은 이번 김 회장 차남 사태로 지난 현대家 3세인 정 모 씨에 이어 재벌 2·3세의 대마초 흡연 사건에 대한 수사를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지난 9일, 인천지검 강력부(정진기 부장검사)는 한화그룹 김 회장의 차남 김 씨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흡연한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씨가 경기도 오산 미국 공군기지에서 근무 중인 주한미군 A상병(23) 등이 국제 택배를 통해 밀반입한 대마초를 브로커인 최 모씨에게 넘겨받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이 한화그룹 2세인 김 씨에 대한 혐의를 파악한 것은 현대家 3세인 정 씨의 수사과정에서 포착돼 김 모 씨가 대마초를 받아갔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A상병과 브로커를 상대로 다른 재벌家들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한 집중 추궁하는 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대마초 혐의에 휩싸인 김 씨는 지난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의 원인을 제공한 장본인으로 현재 ‘신병치료’의 이유로 국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는 지난 2011년, 는 접촉사고 후 도주해 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한화그룹 측은 차남 김 씨의 소식에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고 일축했다. 한화그룹 측 관계자는 “차남의 신병과 관련한 문제는 그룹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기에 따로 입장 표명을 할 상황이 아니다”고 밝혔다.

현재 한화그룹 총수인 김승연 회장은 회사 돈 횡령 및 계열사 부당지원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지만 병세악화의 이유로 구속집행 정지로 병원 치료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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