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이정미 기자] 우리은행 부지점장 김모(51)씨가 늦은 밤 퇴근길에 싸움을 말리다가 폭행당해 목숨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김씨는 18일 오후 10시 55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지하철역 출구에서 한 여성(41)과 말다툼을 벌이던 A(31)씨를 목격하고 이를 말리다가 A씨로부터 주먹과 발로 3차례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주변 상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9일 오전 5시 11분께 지주막하출혈로 숨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상 김씨가 폭행을 당할 당시 주변에 행인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A씨와 여성은 보험설계회사를 함께 다니는 직장 동료로 서로 폭행은 없었고 말싸움 중이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에서 “동료와 이야기를 하는데 김씨가 옆에 와서 참견했다”며 “3차례나 ‘그냥 가라’고 말했지만 나중에 여성 동료의 팔을 붙잡길래 화가나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경영진은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김씨의 빈소를 찾았다. 회사측은 김씨가 거래처 섭외 일을 끝내고 늦은밤 집으로 돌아가다가 변을 당한 점을 고려해 순직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경찰은 김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A씨를 구속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서 화재 발생...검은 연기 치솟아 [제보+]](/news/data/20220901/p1065590204664849_658_h2.jpg)
![[포토] 제주 명품 숲 사려니숲길을 걷다 '한남시험림'을 만나다](/news/data/20210513/p1065575024678056_366_h2.png)
![[포토] 해양서고 예방·구조 위해 '국민드론수색대'가 떴다!](/news/data/20210419/p1065572359886222_823_h2.jpg)
![[언택트 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경계](/news/data/20210302/p1065575509498471_9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