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직원이 결혼을 하면 계약직으로 신분을 바꿨고 임신을 하면 회사를 그만 두도록 압박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YTN이 지난 27일 보도했다.
YTN에 따르면 남양유업의 고객상담실 등 특정 부서를 제외한 본사 여직원은 대부분 미혼이다. 이는 기혼 여직원은 대부분 회사를 떠났기 때문으로, 결혼 뒤 회사에 머무르지 못하는 이유는 회사 측의 압박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양유업 퇴사 여직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너 결혼하니까 그만둘 거지? 이런 식의 분위기였다”며 “‘저 결혼해요’라는 말씀드리기가 어려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현재 남양유업 본사의 일반 부서에 근무하는 6명의 기혼 여직원들은 모두 계약직 신분으로 결혼 직후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들은 임금이 10% 깎이고 각종 수당도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마저도 임신을 하게 되면 계속하기 어려운 실정. 출산 휴가가 보장되지 않아 그만둘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회사를 조금이라도 더 다니기 위해 임신 시기를 미루는 경우까지 있다고 YTN은 전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 측은 공식트위터를 통해 “‘남양유업 임신하면 퇴사’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현재 남양유업의 인사 원칙은 기혼, 임신여부와 상관없이 계속 근무하는 것이며 대부분의 기혼여성들이 정규직으로 근무 중이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언론보도 직후 남양유업은 비정규직 직원 720명을 연말까지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김웅 대표는 “비정규직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한 것은 사회 정책에 앞장서고, 좋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고용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남양유업이 기혼 여직원의 퇴사를 종용했다는 언론보도 직후 발표 된 것으로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유업측은 27일 발표한 정규직 전환 방침은 5월말부터 추진해오던 것으로 논란을 덮는 용도가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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