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이지혜 기자] 창업을 미끼 삼아 주부를 상대로 거액을 가로챈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가정주부들을 상대로 창업을 도와주겠다며 접근한 뒤 돈을 가로챈 전모(34·여)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7월 2일 "KTX 울산역사 내 점포 입찰을 받아주겠다"며 주부 A씨로부터 7165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전씨는 또 같은해 9월 11일 의류판매점 창업을 준비하던 주부 B씨에게 "유리한 조건으로 아동복을 공급해 주겠다"며 346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2명의 가정주부로부터 총 1억625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씨는 주로 남편 동료의 아내를 상대로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였으며 이렇게 받은 돈은 생활비와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전씨의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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