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강원랜드 컨벤션호텔의 4층 연회실 천장 30평가량이 정선 일대에 내린 폭우로 무너져 내렸다.
강원랜드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정선 일대에는 시간당 30mm의 폭우가 쏟아졌고 천장에 누수가 생기면서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는 넘치는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해 2007년 10월 컨벤션 호텔을 증축키로 결정했고, 태영건설과 원양건축(설계사)이 컨소시엄을 이뤄 일괄입찰에 낙찰 받았다.
2011년 7월 완공된 컨벤션호텔은 기존 카지노호텔에 23층 규모의 컨벤션호텔을 증축해 객실수 250실 특1급 마크와 국내 최대 컨벤션 기능을 갖춘 호텔로 거듭났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날 붕괴 사고로 2011년 제 7회 토목건축기술대상에서 ‘최우수 건축물’로 선정된 것을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건축부문 최우수상’까지 수상한 태영건설의 대표작인 컨벤션호텔이 완공된 지 일년이 채 지나지 않았는데도 폭우로 천장이 붕괴된 것.
한편, 태영건설은 지난해 9월 경기도 파주 장남교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상판 55m가 붕괴되는 사고로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 국토부는 2명의 인명을 앗아간 장남교 붕괴 참사의 원인이 태영건설의 부실시공에서 비롯됐다며 행정처분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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