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독성 발암물질 페놀 15톤 누출 논란...잇단 폭발사고에 '침통'

이정미 / 기사승인 : 2013-07-12 09:5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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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이정미 기자] 강원도 강릉시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 공장에서 맹독성 오염물질인 페놀이 지난 4월부터 15t 가량 누출된 것으로 추정돼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포스코 측은 강릉시청을 방문해 최명희 시장, 김화묵 의회의장 등과 만나 대책 발표 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오염 확산 방지를 위해 차단 시설을 설치하는 등 긴급 오염정화 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유출 사고는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석탄가스 생산시설의 배관이 파손되면서 독성 발암유해물질인 페놀이 함유된 오염물질이 지하로 스며든 것으로, 지난달 2일 공장 인근 다리 공사과정에서 유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포스코 측은 조사 결과에 따라 철저한 정밀조사를 통해 주변 하천과 해역의 수질, 어패류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오염 여부를 밝혀 주기적인 점검과 모니터링를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7일 최근 잇따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고와 관련 ‘포항시민 여러분께 드리는 사과문’를 발표했다.

사과문에서 포스코는 “지난 7월 2일 포항제철소 4고로공장의 노내 압력이 상승해 압력을 낮추는 설비인 안전밸브가 자동으로 개방되었다”고 밝히고 “이로 인해 발생한 폭발음 드응로 시민 여러분들께 걱정과 심려를 끼쳤다”고 사과했다.
또 지난 5일 4고로공장의 슬래그 야적장에서 또다시 폭발음이 있었고 인근동 일부 주택에 유리창 파손 피해가 발생되었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포스코는 “앞으로 이러한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설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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