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내 LG전자 매장 직원들 고객돈 10억원 꿀꺽...이중결제 수법 동원

강지혜 / 기사승인 : 2013-07-12 16: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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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강지혜 기자] 롯데백화점의 LG전자매장 직원들이 이중결제를 통해 고객돈을 빼돌린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KBS 보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LG전자 매장직원들은 지난 3월 카드로 결제한 고객들에게 현금으로 다시 결제하면 추가 할인해주고 상품권을 주겠다고 한 뒤 고객 돈을 돌려주지 않았다.


해당 매당 직원들은 개인 계좌로 고객들에게 현금을 입금 받은 뒤 가짜 매출을 올리고 돈을 되돌려 주지 않는 '이중결제' 수법으로 빼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 피해를 입은 고객은 300여명이며 이중 결제된 돈은 10억원이 넘는다고 KBS는 보도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진 뒤 업체 측은 피해 고객들의 카드 매출을 취소하고 상품권을 제공하면서 앞으로 해당 건에 대해 문제삼지 않겠다는 합의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롯데백화점 측에 입점한 LG전자 매장에서 LG전자 직원들끼리 모의해서 벌인 일로 롯데백화점 역시 피해자다"며 "롯데백화점은 고객들에게 합의서를 요구하거나 사건을 은폐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각각의 매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모두 관여할 수도 관리할 수도 없다"며 "매장에 대해 세세히 감독하면 백화점 측의 횡포라며 오히려 비난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백화점에 입점해있는 LG전자 매장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LG전자에게 전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이 롯데백화점 측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측은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파악한 뒤 명확한 입장을 주겠다"고 밝혔지만 끝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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