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수 대상은 오비맥주 광주공장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9일까지 생산된 OB골든라거 약 5만 5000상자(500ml 20병, 110만 병)다.
오비맥주는 광주공장 담당직원이 실수로 빈 발효탱크를 세척하는 과정에서 밸브조작을 잘못해 식품용 가성소다 희석액이 발효 중인 탱크의 맥주에 혼입돼 출고된 사실을 파악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보고하고 관련 제품을 회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수대상 제품은 문제가 된 발효탱크에서 생산된 전체 물량의 18% 정도로, 유통경로를 조사한 결과 도매상 재고분을 제외하면 소매점에는 전체의 10% 미만인 2만 7000여 상자 정도가 풀린 것으로 추정돼 공장과 직매장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나머지 물량은 전량 폐기할 방침이다.
오비맥주는 이번 자진 회수에 대해 식품용 가성소다는 식품첨가물로도 사용되며 정밀 분석결과 문제 제품의 PH농도와 잔류량 등이 정상제품과 다를 바 없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히며 제품·기업 신뢰를 위해 자발적 회수를 결정했다며 사과문을 통해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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