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투신' 김종률 전 의원 시신 발견...자살 이유 놓고 논란 확산

윤영석 / 기사승인 : 2013-08-14 09:4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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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윤영석 기자] 한강에서 투신자살한 김종률 민주당 전 의원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50분 쯤 서울 반포동의 한강 선착장 인근에서 김종률 전 의원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시신에서서 신분증이 함께 발견됨에 따라 가족들도 김 전 의원임을 확인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지난 12일 오전 5시 40분 쯤 유서를 남기고 서울 반포동에 있는 서래섬 수상레저 주차장에서 한강 투신을 한 것으로 추정됐다.

투신한 김 전 의원은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회장의 금융감독원 간부 로비와 관련해 검찰수사를 받은 바 있으며, 라정찬 회장은 금감원 고위 간부에서 5억 원을 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11일 검찰 소환조사에서 로비 명목인 5억 원을 금감원 간부에게 전달하지 않고 중간에 개인적으로 챙기는, 이른바 ‘배달사고’를 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의원의 빈소는 빈소는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강남삼성병원 장례식장으로 정해졌다.

한편 김 전 의원이 투신 전 남긴 유서와 ‘검찰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검찰 조사에서 모멸감을 느꼈다’라는 취지를 드러내 일각에서는 검찰의 강압 수사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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