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 이후 불통인사 논란을 빚으며 초대 내각 구성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박 대통령은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세제개편안 발표 등으로 촛불집회 확산이라는 거대 장애물을 만났지만 대북정책으로 다시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오르락내리락 ‘지지율’
지난 12월 대선 당시 51.6%의 득표율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의 첫 악재는 장관급 인사 내정자들이 연이어 자질논란을 빚으며 시작됐다.
창조경제를 위한 초석으로 미래창조과학부를 신설하고 해양수산부를 부활시켰지만 김종훈 장관 내정자의 이중국적 논란이 일었고 탄탄한 실무경험으로 발탁된 윤진숙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전문성과 자질 의혹이 불거졌다. 불통인사 논란은 곧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위기를 기회삼아 다시 대외적인 활동에 적극 나서며 악재를 끊었다. 인사참사 논란을 빚은 3월 넷째 주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45%까지 하락했지만(리얼미터) 5월 초 방미 일정을 성공리에 마치자 다시 10%p 상승한 55.9%를 찍었다. 윤창중 대변인의 성추행 논란으로 소폭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지지율은 큰 폭의 하락 없이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곧이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과 NLL 대화록 공개 파문 등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잇따라 발생하며 박 대통령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지난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이 부자감세 철폐 없는 중산층 지갑 털기 논란으로 확산되며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대선 당시 ‘증세 없는 복지 확대’를 약속한 데 대한 국민들의 이 같은 배신감은 곧 촛불집회 확산 조짐으로 번져나갔고 박 대통령은 “원점에서 재검토 하라”는 말로 사태 진압에 나서 지지율은 큰 폭의 하락 없이 58.8%를 기록했다.
박근혜 정부의 지지 기반에는 일관된 대북정책이 한 몫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추석 전후를 기해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다음날인 16일 판문점을 통해 공식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제안한 통지문을 전달했다.
또한 14일에는 7차 남북한 실무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5개항의 합의서를 채택하는 등 가시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등 위기 때마다 소신 있는 대북 정책으로 악재를 떨쳐 버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제1야당인 민주당은 박 대통령의 6개월 성적표에 경제무능, 국정혼란무기력, 공약파기 무책임 등 3무(無)정권이라 평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18일 “박근혜 정권 6개월은 민생대란 경제무능 정권”이라며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대통령 방미 중 벌어진 사상초유의 성추행 사건, 남재준 국정원장의 국가기밀 무단 방출사건, 국민 분노와 국정질서 대혼란을 가져온 세제개편안 사건 등이 국정질서혼란과 정권의 무기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서 화재 발생...검은 연기 치솟아 [제보+]](/news/data/20220901/p1065590204664849_658_h2.jpg)
![[포토] 제주 명품 숲 사려니숲길을 걷다 '한남시험림'을 만나다](/news/data/20210513/p1065575024678056_366_h2.png)
![[포토] 해양서고 예방·구조 위해 '국민드론수색대'가 떴다!](/news/data/20210419/p1065572359886222_823_h2.jpg)
![[언택트 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경계](/news/data/20210302/p1065575509498471_9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