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자유총연맹 회장 내정설, 민주당 “이게 민생?” 맹비난

김진영 / 기사승인 : 2013-08-20 02: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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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챙기기 이전 대통령 사과와 관련자 엄중 처벌해야 [일요주간=김진영 기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우익 관변단체인 자유총연맹의 신임회장을 청와대가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이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20일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관변단체 자유총연맹 선거개입이 민생인가’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동아일보는 매년 10억 이상의 국고지원을 받는 자유총연맹의 회장 선거에 청와대와 안전행정부가 한 후보를 낙점, 이를 연맹 간부들에게 알렸다고 보도했으며 선거 당일인 20일 김명환 회장이 선출됐다.

이에 박용진 대변인은 “박근혜 정권 들어서 전세난, 물가난, 전력난에 이어 세금난에 이르기까지 4대 민생대란이 국민의 삶을 덮쳐오고 있는 마당에 청와대의 관변단체 선거개입이라니 이게 대통령이 말씀하시는 민생이란 말인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또 “대통령은 야당 훈계, 정치권 탓 그만 하시고, 국정원 선거개입 행위에 이은 청와대의 관변단체 선거개입 행위에 대한 분명한 태도를 밝혀주시기 바란다”며 “국정원 선거개입과 청와대 관변단체 선거개입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하는 것이 민생 챙기기보다 앞서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는 25일 취임 6개월을 맞는 박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선거는 여왕급’이신데 ‘선거공약실천은 무수리급’”이라고 꼬집으며 “선거 때 했던 말은 뒤집으면 그만이고 공약은 안 지키면 그만이며, 대통령은 당선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태도가 국민 불행과 정권불행의 시작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민주당은 국정원 청문회와 관련해, “다시 한 번 권영세, 김무성, 두 분의 출석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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