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클럽',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맛과 정취에 빠져들다!

이호준 / 기사승인 : 2013-09-04 11: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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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음식과 문화를 만나다 ‘스페인클럽’ “유럽의 한 바(bar)에 온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유쾌하게 어울려 음식이나 음료, 와인 등을 즐기며 스페인 현지의 맛과 정취를 느껴보자!”

-스페인 클럽
[일요주간=이호준 기자] 흑발의 미인들, 플라맹고, 지중해, 돈키호테, 피카소, 올리브, 축제, 투우, 축구,......... 이정도면 독자 여러분들도 연상되는 나라가 있을 것이다.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지중해의 보석 스페인(spania)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높은 축구 열풍 덕분에 독특하고 다양한 스페인의 문화와 음식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국내 언론매체를 통해 유명연예인들이 스페인음식과 문화들을 소개하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이 또한 위와 같은 세계적인 추세와 무관하지 않다.

이에 <일요주간>은 지난달 29일 스페인 현지요리와 함께 문화와 역사를 소재로 고객층을 넓혀 가고 있는 ‘스페인클럽’을 찾았다.

한국 속의 스페인을 만나다

스페인클럽의 첫인상은 수수하고 안정적이다. 영화에서나 볼법한 중세스페인의 고급스러움이나 웅장함보다는 오며가며 가볍게 들러 스페인맥주나 와인 한잔에 타파스(tapas) 한 접시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던가, 유쾌한 정찬(正餐)을 즐길 수 있는 스페인식선술집 분위기이라고나 할까!

스페인클럽은 스페인문화에 매료된 사람들이 의기투합하여 새로운 정보나 음식을 나눌 수 있는 모임장소 겸 스페인문화를 알리자는 목적으로 2009년 서울 신사동에 ‘가로수길’을 오픈했다. 이후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손님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기위해 홍대(2010년)점, 이태원(2011년)점, 해운대(2013년 6월)점을 차례대로 오픈, 지금껏 지역의 많은 미식가들과 문화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이런 지역적인 특색을 고려한 부담스럽지 않은 분위기에 익숙해 질 즘이면 마치 유럽의 한 바(bar)에 온 듯 한 착각이 들 정도로 유쾌하게 어울려 음식이나 음료, 와인 등을 즐기는 외국인들을 심심찮게 목격하게 된다. 스페인 현지의 맛과 정취를 느껴보기 위해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유로피안(european)들이나 관광객들이다.

이렇듯 가벼운 담소를 나눌 친구나 애인과 함께라면 3~4만 원 정도로도 스페인 식 정통 타파스(tapas)에 스페인와인이나 맥주를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부담한다면 돼지고기를 이용한 다양한 육류요리인 까르네(carne)나 우리나라 돌솥밥 겪인 빠에야(Paella)로 유쾌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울긋불긋한 색감이 아름다운 남도상차림 같은 다양한 타파스(tapas)와 하몽(jamon)을 곁들인 스페인 식 정찬을 차려놓고 와인이나 맥주로 서로에 우의(友誼)를 다지는 유쾌한 파티를 즐길 수도 있다.

스페인의 영혼을 깃든 요리들

‘스페인클럽’에서 다른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맛봐야 할 음식이 있다면 단연 하몽(jamon)이다. 햄의 일종인 하몽(jamon)을 스페인에서는 영혼이 깃든 음식이라고 하는데, 로마제국 500년 해상무역요충지에 불과했던 히스페니아(Hispanin)의 국민들이 아랍지배 800년 동안 독립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이슬람의 금기음식인 생 돼지고기를 소금에 절이고 건조, 발효시켜 나눠먹었던 음식이다.

이후 히스페니아(Hispanin)는 독립전쟁을 통해 아랍의 800년 지배를 물리치고 스페인(spanin)으로 독립, 해상왕국으로 전 세계를 호령하는 역사의 발자취를 남겼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하몽(jamon)은 이베리코 배요타(iberico bellota)를 최고로 친다. 해발 1200m 이상의 스페인 산악지대인 북부살라망카지역에 달팽이와 도토리를 먹이로 방목해 키운 흑돼지 뒷다리를 천일염에 저려 자연 건조한 것으로, 스페인 국민들조차 생전에 한번 맛보기를 소원한다고 할 정도이다.

이외에도 돼지고기를 다양한 식재료와 함께 조리한 요리가 발달했는데, 이런 육류를 이용한 요리를 통틀어 까르네(Carne)라고 한다.

스페인클럽에서는 가격별로 7종류의 스페인 정통 까르네(Carne)를 요리하고, 하몽(jamon)의 경우 이베리코 배요타(iberico bellota)하몽(jamon)을 스페인 현지에서 직수입해 미식가들의 취향과 입맛의 풍미를 더해 왔다.

다양한 타파스(tapas)와 빠에야(Paella) 그리고 와인과 음료

스페인클럽의 하몽(jamon)과 까르네(Carne)가 스페인의 역사를 이야기한다면 타파스(tapas)와 빠에야(Paella)는 스페인서민들의 일상을 보여준다.

타파스(tapas)는 스페인어로 덮다(tapar)란 뜻이다. 안달루시아지방 사람들이 풍성한 식탁을 기다리며 즐기던 달콤한 셰리주근처로 날벌레가 날아드는 것을 방지하기위해 빵이나 고기를 얇게 썰어 잔 위에 올려놓던 것이 요리로 발전한 것인데, 빵과 함께하면 반찬이 되고 맥주나 와인 같은 주류와 함께하면 안주가 되는 아주 재밌고 독창적인 음식이다.

대표적인 식사 요리로는 빠에야(Paella)가 있다. 쌀 재배가 풍성했던 발렌시아지방의 향토음식으로 아랍지배하의 영향으로 쌀과 야채와 과일을 섞은 요리였다가 대중화 되면서 야채나 과일, 해산물, 육류 등 지역과 사람들의 기호에 맞게 변화를 거쳐 왔다.

금보다도 비싸다는 향신료 샤프란(saffron)를 첨가해 로열칼라(황금색)를 자랑했던 빠에야(Paella)는 생쌀 위를 야채나 과일, 해산물, 육류 등으로 덮어 요리하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 돌솥밥 쯤으로 보면 된다.
스페인클럽에서는 24종의 가격대별로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타파스(tapas)와 4종의 빠에야(Paella)를 정통방식으로 요리해 손님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고 있으며, 이와 함께할 와인(wine)과 음료 또한 세계 포도생산 1위라는 스페인의 위용에 걸맞게 다양하게 준비되어있다.

가자! 스페인클럽으로

“그 나라의 역사를 알려면 음식을 먹어보라”는 말이 있듯이 스페인의 역사는 우리나라하고 유사한 점이 많다. 반도국가로 외세침략과 지배를 받아온 역사도 그렇지만, 고추나 마늘을 많이 사용하는 낯설지 않은 요리법에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리는 밥상과 세참이나 밤참(하루 5식)을 즐기는 독특하고 다양한 음식문화도 그렇다.

이런 음식문화의 형성과정엔 지중해와 대서양을 끼고 있는 이베리아반도와 북쪽으로는 산악지대가 남쪽으로는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진 지리적여건과,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건조한 기후로 인해 일찍이 페니키아인들이 올리브와 함께 정착했고, 이후 로마제국 500년의 해상무역요충지 히스페니아(Hispanin)에서 아랍의 800년 지배에서 벗어나기 위한 독립전쟁을 거쳐 스페인(spanin)으로 독립한 역사가 있었다.

이런 지리, 역사적 배경을 거치면서 마늘과 올리브, 후추, 사프란 등의 온갖 향신료와 이후 크리스토발 콜럼버스(Crist?bal Col?n.1451-1506)의 신대륙 발견으로 감자, 토마토, 고추, 옥수수, 코코아 등이 유입되면서 스페인의 식생활은 열강의 문화가 되어 세계화를 이루게 된 것이다.

맥주나 와인, 타파스와 함께 친구나 애인과 담소를 즐기던가, 새로운 만남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중해의 뜨거운 태양과 플라맹고 (flamenco)의 유쾌한 지성을 맛볼 수 있는 ‘스페인클럽’에서 새로운 음식과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은 어떨까.

-신사 본점 : 02-515-1118 / 부산 해운대점 : 051-746-1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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