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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개 숙인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Newsis | ||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범삼성·범현대 등 대를 잇는 6대 패밀리 재벌기업의 견고한 성장세 속 이른바 ‘샐러리맨 신화’로 대표되던 웅진, STX그룹은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분석이다.
경제구도가 고도화되면서 적절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돼 사실상 ‘맨손’으로 몸집을 불리는 고속성장 신화가 탄생하기는 어려운 생태계가 고착화됐기 때문이다.
12일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2007년부터 5년간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출자총액제한(이하 출총제) 일반기업 집단 내 이른바 패밀리 기업으로 불리는 범삼성·범현대·범LG·SK·롯데·범효성 등 6대 패밀리 재벌그룹의 자산 총액 비중을 조사한 결과 2007년 59.5%에서 지난해 말 67.7%로 8.2%포인트나 상승했다.
반면 이른바 ‘샐러리맨 신화’로 대표된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그리고 최근 STX 강덕수 회장까지 연이어 좌초하며 샐러리맨 창업기업은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만 남은 상태다.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내 6대 패밀리의 자산 총액은 525조원에서 1,054조원으로 2배(100.8%)넘게 몸집을 키웠고 출자총액제한(이하 출총제) 일반기업 집단 내 이들 그룹의 자산 총액 비중 역시 5년 새 59.5%에서 67.7%로 8.2%포인트 급등했다.
반면 같은 기간 출총제 기업 집단의 전체 자산총액은 883조원에서 1,558조원으로 76.4%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6대 패밀리의 자산 총액 증가율이 전체 출총제 기업 집단의 증가율을 앞선 셈이다. 또한 자산증가율 역시 40.7%로 6대 패밀리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자산총액의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범 삼성가(삼성‧신세계‧CJ‧한솔)로 지난해 말 기준 총 자산은 358조롤 기록했다, 이는 출총제 일반기업 총 자산의 23% 수준이다. 그 뒤를 범현대가(현대자동차‧현대중공업‧현대‧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KCC)가 17.5%(273조원)를 차지했다.
또한 이들 6대 패밀리의 자산 총액 증가율은 112.5%를 기록한 범삼성에 이어 103.0%의 범현대가 그 뒤를 이었고 범효성(102.2%)과 롯데(100.4%), 그리고SK(95.3%)와 범LG(81.8%)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범LG가(LG‧GS‧LS로 분화)는 178조원으로 단일 그룹인 SK(141조원)를 제쳤다. 2012년 말 출총제 내 비중은 11.4%로 2007년 11.1% 대비 소폭 상승에 그쳤다. 또한 그룹이 분화하지 않은 SK와 롯데는 자산총액 141조원과 88조원을 기록했으며 비중은 각각 9%, 5.6%였다.
효성과 한국타이어가 속한 범효성가의 자산총액은 17조원, 출총제 비중은 1.1%로 2007년(1.0%)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6대 패밀리의 견고한 성장세 속 ‘샐러리맨 신화’에서 좌초된 그룹들의 자산증가 속도가 눈에 띄었다. 올해 말 출총제 규제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은 STX그룹의 자산증가 속도는 6대 피밀리에 비해 빨랐다.
지난 2007년 STX그룹은 10조9,000억 원에서 5년 뒤인 지난해 말 24조3,000억 원으로 122.9%나 늘었고, 웅진그룹 역시 초고속 성장을 기록했던 지난 2011년 말 서 9조3,000억 원으로 89.7%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박주근 CEO스코어 대표는 “경제구도의 고도화에 따라 몸집 불리기식 고속성장전략이 좌초되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면서 “평균적으로 지난 5년 간 중도 탈락한 그룹들을 살펴본 결과 적절한 리스크 관리 및 지속 가능경영 체제 능력치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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