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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모직 이서현 부사장 ⓒNewsis | ||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삼성이 제일모직 패션사업 부문의 에버랜드 양도를 결정하며 계열사 별 대대적인 개편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계는 삼성의 이 같은 ‘새판 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3일 제일모직은 이사회를 열어 패션사업 부문의 자산 및 부채, 기타권리 등을 포함한 일체를 삼성에버랜드 측에 1조500억 원에 양도할 것을 결정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70%가 전자재료 및 화학분야 등 소재산업에서 거두면서 이미 제일모직의 사업 중심은 패션에서 소재로 이동했다.
이에 제일모직은 주력분야인 패션사업에서 그 위상이 추락했다. 매출액의 선두를 이미 케미컬(화학) 분야에 넘겨준 지 오래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이 전자재료사업에서 나오는 등 제일모직 내 ‘신수종사업’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59년 역사의 제일모직 패션사업은 ‘갤럭시’,‘구호’,‘빈폴’ 등의 브랜드 관련 자산 및 인력을 오는 12월1일까지 삼성에버랜드로 이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애버랜드와 제일모직 간 결합으로 ‘win-win’ 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애버랜드는 제일모직의 글로벌 디자인 역량이 현재 진행 중인 테마파크 및 골프장 사업과 연계해 패션 사업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관련업계는 삼성 측 행보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한 재계 관계자는 “제일모직이 패션사업 부문에서 적자 전환 등의 고전을 면치 못하자 적을 옮겨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 된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이관 작업이 단순한 이관이 아닌 사업영역 재편 차원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는 사업 간 이관을 통해 그룹 전체적 이윤을 창출하려는 경우가 파다하기 때문이다. 이에 B2C사업인 패션사업과 B2B사업인 소재사업을 분리해 새로운 사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요지다.
두 사업부 간 결합으로 삼성 계열사 간 사업부문 재편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 중공업, 엔지니어링, 에버랜드 등의 건설사업 역시 교통정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제일모직 측은 “(삼성)그룹 전체의 사업 개편여부는 아직까지 결정 난 것이 없다”면서 “조직개편이 완료된 후 구체적인 로드맵이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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