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선진화법 개정 놓고 與與갈등 불거지나

김진영 / 기사승인 : 2013-09-26 11: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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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1년만에 개정 논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일요주간=김진영 기자] 국회선진화법을 통과시켰던 여당이 다시 해당 법안의 개정 및 폐지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새누리당 내에서도 이를 반대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남경필 의원 주도로 국회선진화법 개정 기자회견이 있던 25일 같은 당 황영철 의원은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당의 개정 혹은 폐기 움직임에 대해 소신있는 반대 의견을 내놨다.

황 의원은 법안이 통과된 지 1년여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개정 혹은 폐기를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이유로 들며 “여든 야든 국민이 원하는 국회를 만들어 가야된다는 소명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당내 선진화법 개정이 불거지게 된 이유는, 최근 국회에 복귀한 민주당의 ‘국회를 투쟁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언급에 대한 반대급부 차원이라고 설명하면서 당 내 여러 의견들이 있지만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의견이 모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남경필 의원은 하루 뒤인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당내 설득을 도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민주당이 내놓은 공포탄만 거둬들이면 제가 새누리당을 설득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황 의원과 마찬가지로 개정 필요성은 민주당에 있음을 인정했다.

남 의원은 “야당의 압박과 협박이 없는데도 당 차원에서 계속 (선진화법 개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정상적인 국회를 여당과 함께 만들어간다면 더이상의 개정 움직임은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또 그는 선진화법은 여야 합의로 처리된만큼 개정에 있어서도 여야 합의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국회선진화법은 흔들림 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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