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서 중년 부부 승객 실종...행방 오리무중

문경원 / 기사승인 : 2013-10-02 05: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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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문경원 기자] 여객선에서 승객으로 탑승한 중년의 부부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부산 해양경찰서(이하 해경)는 지난 1일 발생한 남녀 승객 실종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오후 10시 35분께 승객 159명을 태운채 항해 중이던 제주발 부산항 여객선 S호(6626t)가 여수시 거문도 남동쪽 15km해상을 지나던 중 승객 김모(62)씨와 이모(70·여)씨가 실종된 것으로 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해경은 2일 오전 7시 30분께 부산에 입항한 S호에 함께 탑승했던 승객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들 부부를 목격한 승객에게서 실종되기 직전인 1일 오후 10시 30분께 여객선 선미 왼쪽 부분에 서있는 모습을 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풍덩’하는 소리를 듣고 확인해 보니 이들이 사라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같은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조사에 나선 해경은 이들이 실종되기 전 머물렀던 5층 객실에서 밖으로 나가는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확보했지만 이 부부가 마지막으로 목격됐던 선미 부분의 경우 CCTV 사각지대로 정확한 경위를 밝히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해경은 실종된 김씨가 승선 당시 가방을 메고 있는 모습이 CCTV 화면에 담겨져 있는데 이들이 머문 객실에서는 짐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경은 사건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이 부부의 실종 전 행적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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