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소비자 피해 발생건수 이통사 중 최다 ‘불명예’

이희원 / 기사승인 : 2013-10-08 11:4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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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이동사 간 과열 경쟁 행태 소비자 피해 불러와"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국내 메이저 이동통신사 3사 가운데 소비자 피해 발생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최악의 이통사 불명예를 안았다.

8일 국회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충남 서산‧태안)이 한국소비자원으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서 LG유플러스가 2012년 대대적인 LTE전국망 서비스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순증 가입자수가 증가한 반면 소비자 피해건수는 234건을 기록해 2011년 99건에 비해 136.4%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통사 3사 가운데 국내 최대 가입자를 보유한 SK텔레콤의 경우, 2011년 165건에서 2012년 231건으로 증가하면서 4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반면 업계 2위인 KT의 경우 2011년 155건, 지난해 159건으로 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 011-2012 소비자 피해 구제 접수 유형별 현황<자료제공=새누리당 성완종 의원실>

소비자 피해 유형별로는 '통화품질 불량'으로 인한 계약해지 및 손해배상 요구가 120건(17.2%)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약정불이행’(폰 대금) 114건(16.3%), ‘업무처리 불만’ 84건(12%), ‘기타’ 82건(11.7%)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약정불이행’의 경우 가입 시 체결했던 요금 혹은 사은품이 약정 내용과 상이해 이의를 제기한 것으로 해당 피해건수는 2011년 대비 138.1%와 100%가 각각 증가했다.

이에 대해 성완종 의원은 “국내 이통사 가입자수가 5,000만 명을 육박했지만 이통사 등은 가입자 수에 급급한 채 관리와 감독에 소홀하고 있다”면서 “이동사 간 과열 경쟁 행태가 소비자 피해를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역시 계약사항 등을 명확히 확인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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