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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지가 입수한 OOO 어학원 입학 설명 자료 | ||
국외학교는 국내에서도 외국학교와 같은 방식으로 수업을 받고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이점으로 최근 강남권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국외학교는 외국에서만 학교로 인정될 뿐 국내에서는 학교로 인정되지 않지 않아 이곳을 다니는 학생들은 검정고시를 통해서만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문제점과 일 년에 몇 천 만 원이 넘는 높은 학비로 위화감을 조성할 수 있는 등 각종 부작용이 예상되고 있다.
무늬만 학교인 학원...‘억’소리 나는 높은 사교육비 논란
서초동에 위치한 OOO어학원의 경우 유치부부터 중등부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학생수는 250여명이다.
OOO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서류전형과 입학시험을 통과해야 최종합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입학 신청비는 20만 원이 소요된다.
해당 학원에 입학하게 되면 연간 학비는 1,700만 원이며, 입학 시 캐나다 학생회비로 360여만 원(CD$ 3,500)을 납입해야 한다.
또 다른 비용으로는 입학시험(Application and test)비용 20만 원, 책보증금(Book deposit) 30 만 원 등이 요구된다.
입학 후에도 버스비는 보통 240만 원~270만 원, 교복은 50만 원, 급식은 140만 원(한끼당 5,000원) 등이 필요하다.
해당 어학원의 유치부부터 중등부까지 다닐 경우에는 무려 수억 원이 소요된다.
이곳의 교과과정은 캐나다 학교의 수업방식대로 운영되고 있어, 역사시간에는 에스키모들이 언제부터 생겨서 식민지화되는 지 등 캐나다 역사를 배우게 된다.
그 밖에 학교 자체적으로 서양의 주요 명절인 할로윈 데이와 생스기빙 데이, 밸런타인 데이 등의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는 제2외국어로 배우고 있어 학원의 위치만 한국에 일뿐 사실상 학생들은 외국의 문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배우게 된다.
고학년부터는 맥북을 이용해서 수업이 진행되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맥북을 구매해야 하고, 수업진행 시 필요한 물품들은 모두 학생이 부담해야 한다.
특히 학원 측이 제공한 자료에는 맥북이 구매가능 한 특정 매장의 위치와 연락처를 제공하고 있어 해당 업체에 대한 특혜를 부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높은 학비는 영어를 배우고 싶거나 캐나다 학력이 필요한 사람보다는 고소득자의 자녀들에게 우선권이 돌아갈 수밖에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또 한국에 있는 학원임에도 한국 역사에 대한 교육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 또한 영어교육을 빌미로 한 외국인 키우기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학교가 아닌 학원으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와 같이 등교시간과 하교시간, 방과후수업 등을 나눠 운영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학교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게다가 이곳을 나온 학생들은 국내에서는 학력이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국외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지 않는 이상 국내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검정고시가 필요하며, 글로벌 전형이 힘들 경우 따로 수능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청 “학원법 위반 소지 있어…고발 예정”
서울시 교육청 한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OOO 어학원은 학원으로 등록돼 있어 학원법에 등록돼 있는 교습비와 그리고 기타경비인 모의고사비, 기숙사비, 피복비, 급식비, 차량비, 재료비를 제외한 다른 돈을 받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학비로 요구되는 캐나다 학생회비와 입학 시험비, 입학 신청비 등은 받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해당 학원을 초중등 교육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일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어학원 한 관계자는 “영어교육에 혈안이 된 학부모들도 문제지만 이러한 학부모들의 마음을 악용해 운영 중인 학원들에 대한 단속이 필요하다”며 “국내 학교교육을 포기하면서까지 영어교육을 시키지 않아도 충분히 국내 일반학원을 통해 질 높은 영어교육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일요주간>은 OOO 어학원 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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