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 ‘최다’···66건에 피해액 1109억 원

이희원 / 기사승인 : 2013-10-15 12: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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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의원 "금융당국 내부 통제시스템 강화 등 철저한 관리감독 요구"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최근 5년 간 은행권 금융사고로 발생한 피해 금액이 3,600억 원이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내부직원에 의한 횡령‧배임‧사기‧도난 등이 주를 이루면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소속 성완종(새누리)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금융 사고는 총 310건으로 피해 금액은 3,655억 원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를 포함해 최근 5년 새 12개 시중은행(지방은행 제외)에서 발생한 것으로 올해만 22건에 130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 최근 6년 간 은행권 금융사고 발생 현황 (2008~2013 상반기, ( )안은 금액, 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해당 기간동안 금융사고는 꾸준히 증가해 매해 평균 52건으로 피해금액만 609억 원에 달했다. 또한 지속적인 사고발생 빈도에 비해 사고금액 회수율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12개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곳은 신한은행으로 66건에 피해금액은 무려 1,10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농협은행이 63건에 392억 원의 피해를 입으며 뒤를 이었다. 이들 은행의 금융사고 한 건 당 평균 피해 금액은 12억 원에 달했다.

성 의원은 “올 상반기에만 은행뿐 아니라 보험, 증권 등 제 2금융권까지 합칠 경우 금융기관 전체에서 72건의 사고가 발생해 사고금액이 269억 원에 달했다”면서 “매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금융 사고인 만큼 내부 금융당국의 내부 통제시스템 강화 등의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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