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강지혜 기자] SK하이닉스가 협력업체 근로자들을 발암성 물질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시키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SK하이닉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은수미 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로부터 반도체 설비운영 서비스 업무를 넘겨받은 하이닉스 엔지니어링 소속 근로자들이 다루고 있는 물질에서 독성, 발암성, 생식독성 등을 일으키는 물질을 다량 확인됐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장비 담당 종사자는 다양한 취급 유해물질에 대한 특수건강검진을 받지만 하이닉스 엔지니어링 근로자들은 유해 화학물질에 노출되고 있음에도 소음과 분진에 대한 특수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 의원은 "하이닉스 엔지니어링 소속 노동자들이 하는 업무는 클린룸 내의 공조업무로 스크러버를 청소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며 "스크러버 내 분진을 떼어다가 전문가에게 분석을 의뢰한 결과 독성, 발암성 물질이 다량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분석 결과 스크러버를 취급하는 작업자는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사용되는 원 물질 외에 다양한 반응물에 노출될 수 있음에도 이들 물질의 실제 노출에 대한 관리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 의원은 "하이닉스 엔지니어링의 한 노동자가 현장에서 청소 중 발생한 먼지에 안경이 녹는 것을 보고 직접 정밀조사를 의뢰했다"며 "그 결과 분진에서 독일 나치가 유대인 학살시 사용했던 사염화탄소와 들이마시면 사망에 이르는 트리메탈클로로실린, 피부 부식을 일으키는 부틸아민, 신장과 간을 손상시키는 시클로펜타디엔 등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 은수미 의원 ⓒNewsis
또 몇몇 근로자는 작업 중 발생하는 냄새와 그로 인한 여러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으며, 실제 일부시료는 의뢰 상태에서 아주 심한 냄새가 발생해 몇 번이나 비닐로 밀봉해도 냄새가 발생했다고 은 의원은 설명했다.
산업안전보건법에 의하면 도급업체는 수급업체에게 해당 물질을 취급하는 것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은 의원은 "위험한 작업들이 아웃소싱 되고 있는데 관리는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반도체를 생산하는 원청인 SK하이닉스는 검출된 물질에 대한 세밀한 정보를 파악해 협력업체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수건강검진 검사에서 취급물질에 대한 정비를 다시 해야 한다"면서 "아웃소싱 된 업체의 노동자들이 위험에 방치되지 않도록 고용노동부는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작업장에서 검출됐다는 사염화탄소라는 물질은 근본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며 “연 2회 고용부로부터 작업환경에 대한 감독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앞으로 고용부의 조사가 이뤄진다면 성실히 임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있으면 시정조치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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