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강지혜 기자] 유명 특급호텔에서 식사를 한 고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중구 소공동의 한 특급호텔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해 호텔에서 제공한 도시락을 먹은 90여명 중 20여 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증상을 겪었다.
당시 제공된 도시락은 호텔 연회조리실에서 만들어 제공했으며, 생선회 등의 음식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청 관계자는 <일요주간>과의 전화통화에서 "도시락은 먹은 사람들 중 2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며 "관련 내용 신고가 늦게 접수돼 도시락은 곧바로 수거하지 못했지만 호텔로 바로 가 남아있는 식재료를 수거해 검사 중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호텔 음식으로 인한 식중독으로 판명될 경우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도 있다"며 "정확한 조사 결과는 2주 후 쯤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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