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 - 국감 최대 이슈는 ‘NLL 대화록’과 ‘기초연금안’...국민 절반, 국감 부정적 평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전국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국감 최고 관심 이슈를 물은 결과 24.5%가 ‘NLL 대화록 이슈’을 꼽았다. @Newsis

[일요주간=김진영 기자] 박근혜 정부의 첫 국정감사 최대 이슈는 ‘NLL 대화록’과 복지공약 후퇴 논란을 빚었던 ‘기초연금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2명 중 1명은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하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는 지난 10월 16일 전국성인남녀 1,172명을 대상으로 국감 최고 관심 이슈를 물은 결과 24.5%가 ‘NLL 대화록 이슈’을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1.4%는 ‘기초연금 공약 이슈’, 18.7%가 ‘국정원 댓글 이슈’, 9.7%가 ‘역사 교과서 이슈’, 6.5%가 ‘4대강 사업 이슈’, 2.1%가 ‘동양그룹 이슈’ 순으로 응답했다. ‘기타’는 9.0%, ‘잘 모름’은 8.1%로 나타났다.

‘NLL 대화록 이슈’는 전 권역별, 연령별 최대 이슈로 꼽힌 반면 ‘기초연금 이슈’는 국민연금 연계안의 상대적인 피해자로 여겨지는 30대(26.1%)가 1위로 나타나 관심도가 높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역별로도 국감 최고 관심 분야는 다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경남권(28.0%)은 ‘기초연금 이슈’를 선택한 반면 전라권(25.7%)은 ‘국정원 댓글 이슈’를 꼽았다.

이와 함께 여야 국회의원 국감 활동 평가 조사에서는, 국민 2명 중 1명 꼴인 53.2%(대체로 못함 33.6%, 매우 못함 19.6%)가 ‘잘 못함’, 35.0%가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11.8%(대체로 잘함 9.4%, 매우 잘함 2.4%)만이 ‘잘함’이라고 응답했다.

정당 지지도별로는 새누리당 지지 응답자가 ‘NLL 대화록 35.8%>기초연금 19.2%>역사 교과서 11.2%>국정원 댓글 6.9%>4대강 사업 5.0%>동양그룹 2.6%’ 순으로 관심도를 보인 반면, 민주당 지지 응답자는 ‘기초연금 29.6%>국정원 댓글 28.4%>NLL 대화록 21.2%>4대강 사업 8.0%>역사 교과서 3.3%>동양그룹 1.3%’로 차이를 보였다.

조사를 진행한 모노리서치의 이태우 연구원은 “박근혜 새 정부 첫 번째 국정감사인 만큼 여야간 날선 공방이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응답자들도 자신이 지지하고 있는 정당이 제기하는 주요 국감 이슈를 관심 이슈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10월 16일 저녁 전국 19세 이상 남녀 1,172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6%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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