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주간=문경원 기자] 마약이 갈수록 교묘한 방법으로 국내에 밀반입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여성의 속옷이나 생리대 등에 마약을 몰래 숨긴 채 중국에서 몰래 들여와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2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필로폰을 중국에서 밀반입해 유통시킨 운반총책임자 주모(56·여)씨 등 18명을 마약류 관리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주씨 등은 지인 5명에게 200만 원씩을 지급하고 관광객으로 위장시켜 마약 운반책으로 끌어들였다.
주씨 등으로 부터 필로폰을 구입·투약한 정모(44)씨 등 42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부터 올해 10월까지 현지 밀반입총책임자 남모(56)씨로부터 중국 산둥성에서 필로폰 2.87kg(시가 89억원 상당·8만 9,000여명 동시 투약분)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시중에 유통된 필로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달아난 국내총책임자 주모(40·여)씨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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