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사진은 건설 중인 제2롯데월드 타워 모습. @Newsis | ||
지난 6월 공사 현장 노동자 사망사고로 인해 시정조치를 받은 데 이어 화재 방지 건축자재에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는 등 안전불감증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한 ‘제2롯데월드 프로젝트’는 건설 전부터 각종 특혜 의혹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0년 최종 건축 승인을 받고 현재 롯데건설이 시공 중이다.
하지만 지난 6월 25일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가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해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당시 사고와 관련 당국은 불량시공 및 관련 법규 위반이 원이인 것으로 결론 내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정애 민주통합당 의원이 고용노동부 서울동부지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재해조사 의견서’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는 자동상승거푸집(ACS) 벽체 지지부에 매립된 거푸집과 벽면의 연결장치인 앵커의 불량 시공 및 미확인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롯데건설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다.
그런데 한 달 누계 142만명이 출역하는 공사 현장에서는 여전히 작업자를 위한 목욕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지고 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의 위험이 높은 공사 현장에서 노동자들의 안전과 인권이 무시되고 있는 셈이다.
![]() | ||
| 지난 6월 25일 서울 잠실동 제2롯데월드 타워 공사장에서 건축 구조물이 떨어져 1명이 숨지고 5명이 경상을 입었다. (사진=송파소방서 제공) | ||
이같은 공사 현장의 열악한 환경은 이미 예견돼 있었다. 제2롯데월드공사 관련 롯데건설 산업안전관리비 257억 5,000만 원 중 노동자 건강관리비는 1.3%에 불과했다.
한 의원은 “롯데건설은 역대 최고액인 산업안전관리비를 근로자건강관리비로 사용해 현장근로자의 건강을 위하기 보다는 형식적인 지출에 급급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중 22억 1,703만 원을 인건비성으로 지출해 근로자의 산업재해와 건강재해예방이라는 제도의 취지에서 벗어난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 화재에 취약
제2롯데월드는 화재에도 무방비 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제2롯데월드에 들어가는 화재 방지 건축자재인 내화충전재 일부를 가져와 실험 한 결과 심각한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기관에서 조사한 결과 실제화재온도인 900도에서 제2롯데월드에 사용된 내화충전재에 열을 가하자 10분만에 숫더미로 변했다. 반면 다른 제조사의 제품은 손상이 미미했다.
전문가들은 롯데건설이 건설비용을 줄이려고 규격이 미달되는 제품을 사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롯데건설 측은 건설기술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부인하며 재시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MBC 등 일부 언론매체의 ‘제2롯데월드 화재 취약’ 보도와 관련해 지난 10월 31일 허가권자인 서울시에 확인 및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부산 덕포동 중흥S클래스 건설현장서 화재 발생...검은 연기 치솟아 [제보+]](/news/data/20220901/p1065590204664849_658_h2.jpg)
![[포토] 제주 명품 숲 사려니숲길을 걷다 '한남시험림'을 만나다](/news/data/20210513/p1065575024678056_366_h2.png)
![[포토] 해양서고 예방·구조 위해 '국민드론수색대'가 떴다!](/news/data/20210419/p1065572359886222_823_h2.jpg)
![[언택트 전시회] 사진과 회화의 경계](/news/data/20210302/p1065575509498471_939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