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성범죄 5년간 4배 증가...겉도는 성범죄 예방교육

문경원 / 기사승인 : 2013-11-06 04: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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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주간=문경원 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 소속 새누리당 박성호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서울대 성범죄 발생 현황’에 따르면 성범죄 관련 신고·상담 건수가 2년 새 3배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성범죄 관련 상담·접수는 2010년 477건 중 212건이 이메일을 통한 소극적인 상담이었으나 2011년 성범죄 접수가 543건으로 늘어나더니, 2012년엔 1,252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익명이 보장되는 이메일 상담·접수 대신 전화 상담과 대면 상담이 각각 524건, 357건으로 주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상담건수를 비교해보면 아직 공식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성범죄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젊은 층의 성의식이 자유로워지고, 더 이상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가 숨기지만은 않는다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2008년 발생한 학내 성범죄가 8건이었던 반면, 2013년 9월까지 성범죄는 총 23건으로 최근 5년간 4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박 의원은 “인권센터 개소 후 많은 성과가 있지만, 아직 음지에서 고민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아픔을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처벌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성범죄를 예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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