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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자동차 그룹 정몽구 회장이 R&D의 핵심인 남양연구소에 대대적인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Newsis/사진제공=현대기아차그룹 | ||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급발진·리콜 등 잇단 논란으로 품질경영 간판이 무색해진 정몽구 회장(현대기아차그룹)이 자사 남양연구소에 대대적인 문책성 인사를 단행했다.
남양연구소는 현대차 R&D(연구개발)의 노른자로 지난해부터 불거진 품질 논란으로 해이해진 그룹 기강을 바로 잡아보겠다는 의지가 표명됐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재계는 남양연구소 이외에 현대차 안팎에서 품질 논란의 희생자가 추가로 나올 것으로 보고 현대차 그룹의 인사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국내외서 잇따른 품질 문제에 책임을 지고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용칠 설계담당 부사장과 김상기 전자기술센터장(전무) 역시 자리에서 물러났다.
후임에는 현 바디기술센터장인 박정길 전무가 설계담당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현 설계개선실장인 김헌수 상무는 바디기술센터장으로 전보 발령했다. 전자기술센터장 상무에는 박동일 전자설계실장이 승진했다.
이번 남양연구소의 대대적인 인사는 지난해 10월 단행한 이후 일 년여 만에 처음이다.
신임 박정길 부사장은 1958년생으로 조선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의장설계실장(이사), 설계2실장(이사), 차량개발2센터장(전무)을 거쳐 최근 바디기술센터장(전무)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잇단 품질 논란..노른자인 남양연구소에 '집중'
앞서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등에서 결함이 지적돼 대대적인 리콜로 몸살을 앓아왔다.
이후 국내서도 동일한 차량에 대해 리콜로 이어지면서 현대기아차 정 회장의 ‘품질경영’이 추락하기 시작한 것. 리콜뿐 아니라 누수·발화·급발진 등의 품질 결함으로 현대기아차는 ‘첩첩산중’이다.
차종은 누수가 발견된 준준형 세단인 아반떼부터 최대 SUV판매 모델인 싼타페, 브레이크 및 에어백 결함이 드러난 중형 세단 소나타 그리고 최근 브레이크액 문제로 프리미엄 고급세단인 제네시스까지 현대차 전 차종을 망라하고 있다.
특히 올 여름을 강타한 누수가 발견된 싼타페 모델은 ‘수(水)타페’라는 닉네임이 유명세를 탈 정도로 현대차 결함의 중심에 놓였다. 고객들의 불만으로 시작된 수타페는 이후 현대차 측에서 무상 수리에 나섰지만 무성의한 실런트 처리로 비난을 받은 바 있다.
결국 현대차의 이 같은 논란으로 10월 현대차는 지난달 대비 6.4% 감소한 57,553대 판매에 그쳤고 형제사인 기아차 역시 3.9% 줄어든 39,000대 판매로 내수부진에 빠졌다.
이번 인사의 배경 역시 북미 시장의 대규모 리콜 및 내수 시장 부진이 한 몫했다는 목소리가 지배적이다.
특히 내달 신형 제네시스의 국내 출시와 함께 유럽 진출이라는 교두보를 마련해야하는 현대기아차로서는 연구개발(R&D)의 핵심인 남양연구소 인사 단행을 통해 새롭게 일어서겠다는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전문가는 “자동차 품질 논란으로 남양연구소가 가장 먼저 타겟으로 설정됐다고 본다”면서 “품질 경영이 추락한 만큼 책임을 지고 물러날 인사는 꼬리를 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회장의 칼끝이 품질경영의 중심인 남양연구소를 지목한 만큼 신 인사 당행으로 현대기아차 그룹의 변화를 불러 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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