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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는 13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소재 현대모비스 본사에 조사관 10명을 급파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에서 대리점에 물량들을 강제로 떠넘겼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본사와 대리점 간 거래내역 등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이번 조사는 현대모비스 영업조직과 대리점 간 진행돼어 온 관행이 문제가 된 것이다.
현대모비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모비스 영업사원들은 월 매출 목표 실적이 미달될 경우 담당 대리점주들에게 다음달 판매할 물량을 미리 떠넘겨 왔다고 한다.
그 대신 영업사원들은 대리점으로부터 결제대금을 70일짜리 어음으로 수령 받아 왔는데 이월된 판매 물량의 경우 100일짜리 어음을 끊어줘 왔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영업사원들은 매출목표를 달성해서 좋고, 대리점들은 물건을 미리 확보할 뿐 아니라 100일짜리 어음을 끊어줄 수 있어서 30일 간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서 좋은 윈-윈게임이었다. 그리고 영업사원들은 반드시 대리점주들과 협의하에 일을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리점주들의 입장은 다르다.
현대모비스 대리점주 A씨는 “평소라면 물건을 미리 확보할 수 있고 본 사와 좋은 관계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망이 좋지 않거나 경영 악화가 우려될 경우에는 문제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금 월 실적이 좋지 않아서 부품이 남아돌 경우에도 협의를 해 오면 가급적 요청을 들어줘야 한다”며 “말로는 협의 후 우리가 싫다면 안하면 된다지만 '을'의 입장인 우리가 우리의 주장을 펼 수 있겠나”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리점주 B씨는 70일 어음결제 관행도 관행일 뿐 영업사원들이 현금 결제를 요구할 경우 그리고 어음을 일시적으로 돌릴 경우 대응방법이 없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에 본사의 담당 영업사원들에게 항상 '을'의 위치에서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밀어내기 관행은 없으며, 다만 일부에서 미미한 물량에 한해서 영업사원과 대리점주 간 윈-윈 게임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공정위 조사를 지켜본 후 그 결과 대리점주들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가 밝혀지면 이를 수긍하고 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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