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달 실적 소폭 상승 그쳐...지난해 부진 탈출 녹록지 않아

박현군 / 기사승인 : 2013-11-15 10:03:21
  • -
  • +
  • 인쇄
전년 동월대비 내수판매 실적 2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 8월 플러스 성장은 무의미
[일요주간=박현군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년 간 내수시장과 수출시장에서 성장세가 정체된 것으로 드러나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1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달 내수판매 24.42%, 해외판매 13.11% 실적증가를 거뒀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일요주간>이 2011년 11월부터 이달까지 2년 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현대자동차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내수시장에서 조금씩 시장 위축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현대자동차의 10월 실적은 9월 실적에 비해서는 내수가 24.42% 증가했지만 지난해 10월 실적에 비해서는 6.4% 감소된 수치다. 그리고 지난 9월의 내수 실적도 전년 동월 대비 19.64% 줄어들었다.

다만 지난 8월 실적의 경우 내수분야에서 전년 동월 대비 32.64%의 실적 향상을 거뒀으나 지난해 8월 실적 자체가 2년 간 최악의 실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약간의 회복에 지나지 않은 상황이다.

현대자동차의 내수 판매 실적은 지난해 8월 3만 5,950대를 판매해 지난 2년 동안 최저 실적을 기록한 이후 같은해 12월 6만 3,106대를 판매해 월 최대치를 기록했었다.

올해 현대자동차는 실적 부분에서 지난해 8월과 12월에 형성된 박스권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해외실적은 지난 2년 동안 등락을 거듭하면서 조금씩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실적 대비 측면에서 지난 2년 동안 마이너스 성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의 전년 동월 대비 판매성장율이 가장 낮았던 달은 지난 9월 실적으로 2012년 9월 대비 1.12%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현대자동차는 “내수판매는 지난해 8월 부분파업과 추석연휴의 장기화 등으로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당시 판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며 “이 때의 판매 부진을 이제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