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 甲질에 의약품도매상들 뿔났다...""경영난을 도매상에 전가"

박현군 / 기사승인 : 2013-12-11 02:36:42
  • -
  • +
  • 인쇄
"자 사 경영난 우리에게 전가, 한독 상품 팔수록 역마진만 초래" [일요주간=박현군 기자] 의사들과의 관계에서 을의 위치에 서 왔던 제약업계가 갑의 횡포 논란에 휩싸이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200여 명의 의약품 도매업자들이 모인 가운데 (주)한독(구 한독약품) 본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적정한 마진을 보장해 달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한국의약품도매협회는 “한독약품이 자사의 경영난을 우리 도매업자들에게 전가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황치엽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한독이라는 한 제약기업이 자신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얼마나 많은 갑의 횡포를 부리고 있는지 낮낮이 공개해야 한다”며 “우리의 억울함을 국민들에게 강력히 호소드린다”고 말햇다.

황 회장은 “의약품 유통에도 분명히 비용이 들어간다”며 “아무리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더라도 최소한 유통에 필요한 원가를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마진은 보장해 줘야 함에도 한독은 이를 거부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일요주간>은 한독약품의 입장을 듣기 위해 홍보실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홍보이사가 휴가라는 이유로 사 측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