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구자원 회장 일가, LIG건설 부실 원흉 총체적 책임져라"

박현군 / 기사승인 : 2013-12-19 13:3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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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건설 노조, 건엉 인수 후 부실 방만경영이 근본 원인, 총체적 책임 져야 [일요주간=박현군 기자] LIG그룹 오너일가가 기업어음 사기발행과 관련해 피해자들 뿐 아니라 LIG건설 자체에 대해서도 무한책임을 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민주노총 산하 건설기업노조의 LIG건설지부(이하 LIG건설 노조)의 정윤오 지부장은 “CP파문 자체가 오너일가의 LIG건설의 방만 경영으로 인한 기업부실에 원인이 있다”며 “구자원 회장 일가는 CP투자자들 뿐 아니라 LIG건설의 부실과 근로자의 고용안정 등을 총체적으로 책임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구자원 LIG그룹 회장 ⓒNewsis
LIG건설노조는 LIG건설은 ㈜건영에서 LIG그룹으로 계열편입된 2006년 이후부터 꾸준히 부실해져 왔다고 주장한다.

또 정 지부장은 “LIG건설은 구자원 회장 일가에게 인수된 2006년 4월을 기점으로 부채가 꾸준히 늘어나 1조 4,000억 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정 지부장은 “LIG건설은 LIG그룹의 계열사이기는 하지만 사실상 구자원 회장 일가의 개인회사처럼 운영되어져 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LIG건설 노조는 지난 16일 오전 서울 합정동 LIG손해보험 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자원 회장을 향해 LIG건설의 부실에 대한 총체적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 바 있다.
ⓒNewsis
이날 LIG건설 노조는 “LIG건설은 구 회장 일가의 개인지분이 90%가 넘어서는 개인회사”라며 “지금까지 구 회장은 자신의 입맛에 맞게 마음대로 회사를 운영하면서 부실을 키워온 만큼 그에 대한 책임도 함께 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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