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 이석채 KT 前 회장 검찰 소환...입은 '침묵' 얼굴은 '침울'

문경원 / 기사승인 : 2013-12-19 02:46:48
  • -
  • +
  • 인쇄
▲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들어서는 이석채 전 KT 회장ⓒNewsis
[일요주간=문경원 기자] 국내 굴지의 이동통신사 KT의 전직 수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19일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석채(68) 전 KT 회장을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오전 950분경 이 전 회장은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검찰청에 출두했다. 그의 입은 침묵했고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눈을 지그시 감은채 침묵으로 일관했다. 결국 그는 한마디의 대답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 전 회장은 서울지하철 5~8호선 전동차와 역사에 광고 사업권을 임대하는 스마트애드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자가 예상된다는 내부 보고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강행,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사이버MBA’‘OCI랭귀지비주얼등을 적정 가격보다 비싼 가격에 인수해 손실을 끼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말부터 KT본사 및 계열사, 이 전 회장의 자택, 거래업체 등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실시한 검찰은 이 전 회장을 앞으로 1~2차례 추가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참여연대는 배임 혐의로 이 전 회장을 두 차례 고발한 바 있다.


'시민과 공감하는 언론 일요주간에 제보하시면 뉴스가 됩니다'

▷ [전화] 02–862-1888

▷ [메일] ilyoweekly@daum.net

[저작권자ⓒ 일요주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