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한진해운 살리기 안간힘 속 오너 조양호 회장 호화 주택 논란

박현군 / 기사승인 : 2013-12-23 13: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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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한진 측 “이미 2년 전부터 자택용도로 짓는 주택일뿐” [일요주간=박현군 기자] 한진그룹 오너 조양호 회장의 서울시 평창동 100억대 자택 신축이 사업목적이 아닌 순수한 개인 주거용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빈축이 더해지고 있다.

조 회장의 주택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조양호 회장이 거주목적으로 순수 개인 자택용도로 짓고 잇는 주택일 뿐”이라며 “대한항공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Newsis
또한 대한항공은 이 주택이 조 회장의 자택의 기능 외에 그룹 경영상 외부 인사 초청 및 비상 임원회의 등 한진그룹의 영빈관으로 사용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질 받은 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평창동 호화주택이 계열사 한진그룹의 급격한 경영위기 상황과 대비되면서 조 회장의 모럴헤저드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진그룹은 한진해운의 급격한 유동성 악화와 대한항공의 긴축경영 등으로 창사 이래 최악의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지난 20일 비주력 사업부문 매각을 통한 2조 원 규모의 자금마련 계획을 발표하며 유동성 위기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다.

또한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도 이달 내 1,000억 원을 추가 지원 계획도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권에서는 한진해운의 회생 가능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진그룹의 주력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재무구조도 썩 좋지만은 않다.

현재 대한항공도 올 해 반기보고서 기준 부채비율이 887.01%에 달하며 불안정성을 보였다.

이에 대한항공은 에쓰오일의 지분매각과 구형 항공기 13대 등을 매각으로 3조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하여 부채비율은 40% 대로 낮춘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은 2년 전 부터이고 당시에는 경영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조 회장의 호화주택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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