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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가 7일 2013년 4분기 실적이 매출 59억, 영업이익 8조 3000억을 발표하며 '어닝쇼크'를 보고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선두권 자리가 흔들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Newsis | ||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삼성전자가 흔들리고 있다. 7일 4분기 영업이익 ‘어닝쇼크’(Earning Shock)를 발표한 삼성전자의 하락세에 시장은 무거운 분석을 앞 다퉈 내놓는 가운데 원인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과도한 성과급 지출과 최근 환율하락을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시장은 삼성전자의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실었다. 어닝쇼크로 주식시장은 큰 반등은 없었지만 9일 옵션만기를 앞두고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수익성 정체의 장기화를 탈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신사업 개발 등 대체재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과연 어닝쇼크를 발표한 삼성전자, 상승 반등이 가능할까.
스마트폰 시장 ‘포화’...中저가폰 삼성향한 무차별 ‘공격’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를 이끈 가장 큰 원인은 스마트폰으로 대두되는 IM(IT·모바일)부문 쏠림현상이 드디어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반증한다. 실적쏠림 현상은 매 실적 보고 시기에 문제점으로 제기된 부분이다.
하지만 직전 분기 영업이익이 10조1,600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삼성전자가 한 분기 만에 ‘어닝쇼크’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은 실로 위험한 상황에 봉착했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쇼크로 대두된 삼성전자의 위기설을 놓고 그 원인을 두 가지로 모으고 있다. 그 하나는 앞서 언급된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에 따른 중국 저가폰의 무차별적인 공격이다.
7일(현지시각)미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35.6%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이용자 3명 가운데 1명은 삼성전자 제품을 이용한다는 의미다.
또한 지난 4분기 어닝쇼크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왔다. 1분기 6,940만대에서 3분기 8,840만대, 4분기 9,550만대(잠정)로 글로벌 업계 1위의 위치는 변함이 없다.
하지만 문제가 제기된 부분은 글로벌 최대 거점으로 손꼽히는 중국 휴대전화시장에서 현 1위를 지키는 삼성을 뒤따르는 중국의 로컬 브랜드들이다. 레노버(11.7%), 쿨패드(9.4%), 화웨이(8.8%) 등 중국 업체들은 삼성전자의 중국 점유율 20.4%에 이어 뒤따르면서 중국 내 입지가 좁아지는 형국이다.
또 이들 중국 로컬 브랜드들은 품질은 최대한 따라가되 가격은 낮은 ‘고(高)품질 저(低)가’ 전략을 내세워 약 1000위안 남짓한 금액의 스마트폰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문제는 이들 제품이 결코 삼성전자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격뿐 아니라 품질까지 뒷받침된 제품들이 스마트폰 시장에 쏟아지자 삼성전자가 세계는 물론 중국 시장까지 선두를 지켜내는 것은쉽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애플과 중국로컬 브랜드 공격에 흔들...새로운 수익원 창출 시급”
뿐만 아니라 IM부문에서 삼성전자가 고(高)가의 스마트폰 제품인 프리미엄 상품 군에 주력했지만 인풋 대비 아웃풋이 신통치 않았다는 데 있다.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아이폰도 저가폰 생산으로 개발 라인을 넓히는 반면 삼성은 이를 역행하면서 시장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비난도 나왔다.
지난해 미국계 증권사인 JP MORGAN(제이피모건)은 7월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상품군인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주력하면서 판매 부진으로 하반기 이윤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유통전문가는 삼성전자의 이번 실적 부진을 놓고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애플은 물론 중국 로컬 브랜드에까지 선두 자리를 내줄 가능성이 크다”면서 “애플에는 ‘고객의 충성도’를 중국 로컬 브랜드에는 ‘저가폰 전략’에 밀려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보다 시급한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까지 스마트폰이 IM사업군을 주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경고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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