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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거래소에서 요청해서 받아낸 빈카유전 평가 보고서에 기재된 원유 매장량 | ||
테라리소스 소액주주모임 대표 신천년씨의 말이다.
자원개발 전문회사로 설립된 테라리소스는 현재 울란바토르 지역 동북방 300km 인근 빈카지역의 유전개발권을 소유하고 있다.
테라리소스가 한국거래소의 요청에 의해 국제 원유 매장량 평가기업인 Ryder Scott에 의뢰한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에 매장되어져 있는 원유는 3억 7,871만 2,000베럴에 달한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 지역의 석유 매장량이 4억 515만 베럴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현재 테라리소스가 남은 일은 해당 지역에서 수평적 굴착과 시험생산을 통해 경제성을 공인받은 후 실제로 생산하여 돈을 벌어들이는 일만 남은 상태라는 게 소액주주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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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동훈 대표가 빈카유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
이는 故 변두섭 전 대표의 횡령 등에 원인이 있다는 것이 한국거래소와 소액주주들의 분석이다.
“전CEO로 인한 주홍글씨 잊어주세요”
한국거래소는 투자자 보호와 더 부실기업으로 인한 피해 확산이라는 명분 아래 테라리소스의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다.
그러나 한국거래소의 이같은 행보에 가장 크게 반발하는 곳은 오히려 보호 대상으로 지목된 소액주주들이다.
이와 관련 소액주주 대표 신천년 씨는 “테라리소스 주주들은 서 전 대표의 기업 회생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특히 빈카광구에서의 수익이 코 앞으로 다가왔으며 한국거래소의 요구대로 외국인 투자자까지 유치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성급한 판단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액주주들 “회사 주주 채권자의 일치된 노력에 찬물 끼얹지 말아야”
또 소액주주 류미란씨는 “만약 서 대표가 투자유치 협상이 결렬되고 자금이 말라서 자연스럽게 기업이 도산되는 과정을 밟게 된다면 우리도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 전에 경영진과 투자자들이 하나로 뭉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에 찬물을 끼얹지는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서동훈 대표는 취임 이후 소액주주들과 사채권자들을 설득해 회사를 어떻게든 살려보기 위해 의견을 하나로 모았고 투자유치까지도 성사시키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동양시멘트, LIG건설과는 달리 서 대표의 이같은 행보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는 만큼 한국거래소도 이같은 점을 참작해 달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테라리소스는 미국계 투자자로부터 투자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투자계약서에 싸인하기 직전이었지만 지난해 12월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결정 통보로 인해 투자유치 협상도 잠정 중단된 상태라는 것이 소액주주들의 주장이다.
이 때문에 소액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결정을 제고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또 신천년 씨는 한국거래소가 주장하는 상장폐지 사유는 잘못된 것이라고 말한다.
한국거래소는 테라리소스의 상장폐지 사유로 대주주가 없기 때문에 책임경영과 자금수급의 안정성이 부족하다는 점, 현재 운영자금이 없다는 점 등을 들고 있다.
이에 대해 신 씨는 “현재 사 측에서 외국계 투자자와 투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협상이 성사되기만 하면 안정적 자금이 수급되고 대주주도 모시는 셈이 되기 때문에 거래소에서 이번 상장폐지의 시간만 유예해 준다면 충분히 회생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는 “상장폐지는 투자자 보호를 위해 진행돼어야 함에도 거래소의 성급한 상장폐지 추진은 오히려 회사의 회생 가능성을 막고 있으며 투자자들을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리소스가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 이유는 지난해 7월 15일 변 전 대표의 횡령 혐의를 자진공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공시를 확인한 거래소는 당일 테라리소스 주식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위한 주식매매거래 정치처분을 발동하고 상장폐지 수순을 밟아나갔다.
테라리소스와 같은 횡령 등의 혐의로 인해 회사에 문제가 생기고 그로 인해 상장폐지 수순까지 진행되는 경우 이 회사에 돈을 투자한 사람들은 본전이라도 건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동안의 경우에서 보자면 경영진의 모럴헤저드로 인한 회사의 경영부실 현상이 발생할 경우 소액주주들들은 눈물바다를 이루며 현 정부를 성토하고 채권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담보를 팔아치워 한 푼이라도 건지려는 모습을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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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카유전 현장(사진제공 : 테라리소스) | ||
실제로 지난해 3월 테라리소스의 전환사채(BW)를 매입한 44명의 투자자들은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수순을 밟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회사와 소액주주들에게 사채권의 주식전환을 약속했다.
만약 테라리소스가 상장폐지 확정과 부도 수순을 밟게 되면 투자금을 단 한 푼도 건질 수 없다는 위험을 감수하겠다는 의미다.
또 이들과 소액주주들은 서동훈 현 대표이사 체제에 대한 전폭적 신뢰를 표명하면서 시베리아 유전 개발을 위해 꼭 필요할 경우 추가 자금 조달도 해 줄 의사가 있음도 표명했다.
또 소액주주들은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유예를 부탁하며 서 대표가 부도 위험 등에 대해 부담을 가지지 않도록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있다.
이같은 투자자들의 행보는 최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동양사태와 LIG사태에서 보여준 그동안의 행보와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다.
러시아 석유주권 확보 90% 문턱에서 좌절할 수 없어
투자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테라리소스의 성과가 코 앞에 다가왔기 때문이다.
테라리소스의 서동훈 대표이사는 “우리는 현재 3억 베럴 이상의 원유가 묻혀 있다고 검증된 시베리아 지역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원유 체취를 위한 기술도 있다”며 “상장폐지 유예기간만 조금 더 달라”고 호소했다.
서 대표는 투자시장에서 자원개발을 고위험 투기, 혹은 사기성 사업으로 인식하는 이유를 실제적으로 자원이 들어있는 땅을 찾아내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서 대표는 “시베리아에서 원유를 경제성 있게 뽑아낼 수 있는 채굴 기술은 이미 50년도 더 된 것”이라고 말했다.
원유를 경제성 있게 뽑아낼 수 있는 채굴법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새삼스러울 것도 없는 기술이라고 설명이다.
그는 “IT와 BT산업은 일정한 자원으로 어느 수준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에 대한 기술력이 중요한 반면 자원개발산업은 실제로 자원이 묻혀있는 지역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고 채굴 등에 대한 기술력은 부가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미 우리가 확보한 지역에서는 최소한 3억베럴 이상의 원유가 매장돼어져 있다는 공인을 받았으며 이를 한국거래소도 충분히 알고 있다”며 “현재 부가가치 창출 전에 당장 투입해야 할 돈 40억 원(수평굴착 30억 원, 기타 행정절차 및 공장설립 비용 10억 원)만 있으면 돈을 꾸준히 만들어 낼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소액주주 류씨는 “만약 서동훈 대표가 투자자와의 협상이 오래 걸릴 경우 소액주주들끼리라도 30억 원을 어떻게 해서든 마련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 이는 전환사채 보유자들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소액주주들의 모금에 대한 한국거래소의 우려는 충분히 공감한다. 그래서 외국 투자자를 만나 협상을 진행중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주주모임 대표 신천년씨는 “우리는 거래정지 상태를 풀어달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서 대표가 외국인 투자자와 협상을 할 동안만이라도 유예기간을 달라는 것”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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