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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창당 이전단계이기 때문에 정확히 어느 지역에, 어떤 인물들을 낼 것인지에 대해서, 특히 그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에 대해서 섣불리 단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정의당, 통합진보당 등 야권은 선거에서 표가 분산돼 어부지리로 새누리당이 승리를 따내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서라도 연대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연대가 ‘정치적 야합’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대입된다는 점에서 쉽사리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해 윤여준 새정치추진위원회 의장이 여러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연대는 없다”고 못박은 점 또한 ‘연대’는 곧 ‘구태정치’라는 공식으로 규정된 모양새다.
2011년 서울시장 재보선과 2012년 대선에 이어 2014년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는 ‘안풍’의 근원지는 곧 새 정치에 대한 국민적 바람이라는 점 또한 안철수 신당의 행보를 의식할 수밖에 하는 이유로 꼽힌다.
연대 가능성은 여전히 有
민주당은 전통적인 지역적 기반이자 정치 판세에 민감한 호남권에 대대적으로 몰아닥친 ‘안풍’으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이번 지방선거만은 반드시 필승의 전략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연이어 패배하며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비판마저 받아온 민주당에 있어 오늘날 정치권에 산적한 현안인 철도·의료민영화, 국정교과서,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특검도입, 그리고 박근혜 정부 2년차 국정운영 전반에 야권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번 지방선거는 포기할 수 없는, 말 그대로 막다른 골목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의지를 반영한 듯 13일 김한길 대표의 신년기자회견은 비장함마저 묻어났다. 지난 총선과 대선 패배의 교훈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김 대표는 “제2창당의 각오로 정치혁신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승리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한길 대표는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지방선거 기획단’을 확대 개편하는 동시에 당을 ‘혁신과 승리를 위한 비상체제’로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의 사활을 건 혁신운동에 나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야권의 재구성’이라는 말로 수정해 민주당이 주도하겠다는 뜻을 전해 여전히 야권연대 가능성이 남아있음을 시사했고, 안철수 신당에 대해서는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의당도 진보를 대표하는 정당으로서의 득표율 확보를 목표로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가장 의미가 큰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에서도 아직 정해지진 않았으나 천호선 대표, 심상정 원내대표, 노회찬 전 의원, 유시민 전 의원 등 모두를 후보군으로 올려놓겠다는 것이다.
9일 천호선 대표는 기자회견을 통해 “작년, 올해 지속적으로 주장해왔던 것은 민주당이나 안철수 의원이나 어느 한 쪽과 특별히 우리가 연대를 모색하거나 하는 것은 없다, 등거리라고 말씀 드린 적이 있다”며 독자노선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그는 또 “합리적으로 판단해볼 때도 연대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安 신당에 담길 ‘알맹이’
그럼에도 야권연대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윤여준 새정추 의장이 “서울시장에 후보를 낼 것”이라고 밝히면서 출마를 선언한 현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대결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지만 16개 광역시도를 포함해 전국 240여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안철수 신당이 처음으로 출마하는 선거로서의 상징적인 의미도 크다. ‘안철수 신드롬’이 뜬구름으로 안개처럼 사라지게 될지, 대한민국 정치판을 바꿀 역사에 길이 남을 한 획으로 기록될지는 바로 정치세력화의 성공여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보를 낸 지역에서 새누리당은 물론이거니와 절반의 지지율로 자존심을 구긴 민주당에 마저 승리하지 못한다면 안철수 의원을 향한 신기루는 걷힐 수 있다는 위험요소가 다분하다는 평이 나온다.
민주당이 야권연대 가능성을 열어놓은 상태에서 결국 안철수 신당의 판단이 지방선거의 판세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안철수 신당이 그릴 새 정치에 바로 이 전략적인 연대 가능성도 담길지 주목되는 이유다.
한편 새정추는 구정 연휴 전인 이번달 안으로 ‘새 정치 실현 구상’, ‘창당 로드맵’, ‘6월 지방선거 전략’ 등 새 정치의 알맹이이기도 한 3대 과제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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