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리소스 회생 청신호...美 투자자와 채권단 '특수목적법인' 구성키로

박현군 / 기사승인 : 2014-01-18 12: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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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BW의 주식전환 결의...美 투자자 투자임박, 소액주주 상장폐지 유예 위한 대국민 10만 서명운동 개시
▲ 17일 오전 테라리소스가 사무실에서 경영진-소액주주 간담회를 갖고 채권단의 BW주식전환 후 미굮 투자자와 함께 SPC참여 결정을 전하고 있다.

[일요주간=박현군 기자]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심사를 앞두고 있는 테라리소스가 기업 회생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위한 미국 투자자-채권단 간 합의를 위해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테라리소스는 서울 서초구 본사 사무실에서 소액주주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테라리소스의 대주주 형성을 위한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위해 협상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법인에는 현재 협상을 진행중인 미국 투자자와 채권단이 함께 참여한다고 소액주주모임 측은 밝혔다.

이를 위해 채권단은 보호예수기간 3년을 전제로 현재 소유중인 전환사채를 전부 주식으로 전환한 뒤 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같은 협상이 성사될 경우 한국거래소가 거래재개 조건으로 제시한 대주주 영입이 이뤄지게 됐을 뿐 아니라 BW의 주식전환으로 부채규모도 축소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테라리소스의 소액주주모임을 이끌고 있는 신천년씨는 “사실 채권단 입장에서는 회사가 사라지기 전에 채권 회수 절차를 거칠 수도 있었지만 채권단이 회사와 소액주주들을 위해 자신들의 권리를 상당부분 양보함으로서 타결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소액주주모임의 김민우씨는 “이번 결정으로 거래 재개 시 채권단의 막대한 물량이 시장에 출현하지 않기 때문에 소액주주들의 입장에서보면 오히려 더 좋은 조건이 주어진 것”이라며 “우리도 회사의 회생과 거래재개를 위해 대국민 서명운동을 비롯해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테라리소스의 소액주주들은 총 2만 6,761명에 달한다.

이들 소액주주들이 서울, 부산, 대전, 전주, 전국 각지에서 테라리소스 상장폐지 유예를 호소하는 대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씨에 따르면 지난 15일 시작한 대국민 10만 서명운동은 현재 주주가 아닌 순수한 일반 국민들만을 대상으로도 2,000여 명의 서명을 받았고 지금도 계속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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