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주간=이희원 기자] 해외 첫 대형 일관(一貫)제철소를 열어 철광업계에 주목을 받은 포스코가 가동 1주일 만에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해외는 물론 동남아 최초인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국내 최대 철강기입인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기업인 크라카타우스틸(Krakatau Steel)과의 합작품이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진출을 발판으로 중국-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를 연결하는 철강벨트를 완성하고 글로벌 철강사로서 지속 성장해나간다는 전략을 내비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7일부터 정상가동 중”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지만 관련업계는 ‘가동 중단’에 따른 브랜드 이미지 추락 등 손실은 불가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출선구 균열 이례적 가동 중단
복수의 언론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찔레곤(Cilegon) 현지에서 연산 300만t 규모의 용광로에 첫 불을 지피는 화입식이 이뤄졌으나 가동 1주일만인 지난 1일 고로에서 쇳물이 새어나와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원인은 고로에서 쇳물이 나오는 출선구 부분에 균열이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포스코 측은 “설비 안정화에 시간(3~4개월)이 걸리며 현재 생산되는 쇳물 역시 아직 100% 상태가 아니다”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포스코가 인도네시아 현지 국영 기업과 30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 원)를 투자해 세운 일관제철소로 이날 화입식에는 당시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양국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해당 일관제철소에서는 연간 슬라이브(쇠판)180만t과 후판 120만t을 생산할 예정이었다.
포스코가 글로벌 재도약을 선언하며 동남아 가운데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이유는 인구 2억 5,000만 명의 거대 시장인데다 경제 성장에 따른 철강수요(약 1,250만t)를 수입에 의존하는 배경을 두었기 때문이다. 특히 연간 인당 철강소비량 역시 국내 1/20 채 되지 않아 그 잠재력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해외 제철소의 이례적인 가동 중단 사태로 포스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지만 업계 시선은 서늘하다.
철강업계는 공기 단축 등 무리한 공사 진행에 무게를 두는 한편 가동 중단에 따른 금전적인 손실도 무시할 수 없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포스코는 정준양 전 회장에서 권오준 포스코 기술총괄 사장이 차기 지휘봉을 받은 시점에서 기술력으로 차별화하겠다는 포스코 내부의 요구가 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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