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몰, 고객 포인트 무단 결제에도 9일간 모르쇠 13일간 '쉬쉬'

박현군 / 기사승인 : 2014-01-23 11: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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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측 “이번 사건은 해킹아닌 스미싱, 고객 피해는 각자 알아서” [일요주간=박현군 기자] CJ그룹이 운영하는 CJ몰에서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실질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CJ오쇼핑의 인터넷 쇼핑몰인 CJ몰에서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해 일부 고객들의 모바일 상품권 포인트가 절도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방배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일주일 동안 49명의 고객들이 적립한 포인트 총 248만 5,000원 어치가 타인들에 의해 무단 결제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CJ몰은 이번 피해의 첫 신고를 지난 8일 접수 받았다.

그러나 CJ몰은 17일부터 CJ원포인트를 통한 모바일 상품권 구매 시 인증번호를 묻는 조치를 취했고 21일부터 고객들에게 피해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 공지를 발송했다.

첫 신고 후 9일 동안 손놓고 있다가 17일부터 슬그머니 결제시스템의 하자를 매꿨지만 결국 21일까지 고객들에게 쉬쉬하며 숨겨왔던 것이다.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CJ몰은 피해구제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CJ몰 관계자는 “이번 피해는 해킹이 아닌 스미싱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피해를 보상받기 위해서는 직접 경찰에 수사 의뢰를 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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